식객에 나온 회를 못 먹는 횟집 아들
본문
저 친구는 생선 횟집의 막내 아들인데도 회를 안 먹는 게 아닌 못 먹는다고 한다
근데 아버지의 횟집 경영 문제랑 엮인 일이라서 먹어 보려고 하는데
1차 시도는 실패한다
사실 이유가 있는데
어릴 때 주방에서 활어가 머리가 잘린 상태에서도 꿈틀 대는 걸 본 이후
입 안에 회를 넣으면 자기 입에서 움직이는 거 같은 느낌을 받는
맛이 아닌 정신적 트라우마 쪽 문제였다
아버지도 "회랑 죽음 중에 고르라면 죽을 놈이다"면서 포기한 상태지만
주인공은 좀 다른 방법을 씀
보통은 상추를 쓰는데 묵은지를 씻어서 싸먹는 방법을 쓴다
근데 아버지는 저걸 반칙 취급하면서 동의 못하는데
주인공이 17세기에 기록된 기록을 인용하면서
"우리 선조들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맛을 즐겼을 겁니다"면서 설득 시킴
다른 손님들은 다들 좋은 반응이고 남은 건 막내 하나다
다행스럽게도 먹는 데 성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