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20년된 알짜배기 대형마트 날려버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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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봐도 알겠지만 경기도 구리시는
면적이 엄청 작은데
국내 지자체 중 가장 작은 면적을 가지고 있음
이 구리시에 있는 유통종합시장에
1999년부터 대형마트인 롯데마트가 입점,
가뜩이나 면적도 작은데 보호구역 등으로
실제 주민 생활반경은 더 작은 지역 특성상
유일한 대형마트였던 구리 롯데마트는
전국 매출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었음.
그러던 2021년.
입점 계약기간이 끝난 롯데에게
구리시는 기존 연 임대료 21억의 2배가 넘는 47억원을 제시,
롯데는 제안을 거부하다가 결국 협상이 결렬되고 자유입찰이 됐지만
연간 47억을 내겠다는 회사가 없어
4차 공고까지 유찰되면서 연 임대료는 33억까지 내려감
1~4차까지 아무도 입찰도 없고
점차 임대료도 내려가니까 롯데에서는
연 임대료 20억대에 입벌리고 기다린다~
하던 5차 입찰에서
갑자기 듣도보도못한 엘마트라는 중소업체가 33억에 낙찰받음
이건 구리시에서도 예상 못했기에
엘마트에게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면서
입점을 포기하게 하려 했지만
엘마트가 "본사까지 구리로 이전하겠다" 며
강경하게 입점 의사를 밝힘
결국 롯데는 20년 넘게 운영한
전국 매출 상위권 매장을 욕심 때문에 빼앗겨버린 셈인데...
문제는 엘마트가 입점 후
무리한 임대료와 사업확장 등으로 말아먹고
시민마트가 입점했는데 여기도 운영난으로 공중분해,
결국 돌고돌아 롯데마트가 재입점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