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물 근본이라 불리는 김용 작품의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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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무협에서 톨킨에 비유되는 김용이지만
사실 톨킨도 요새 d&d랑은 거리가 먼거 이상으로
김용 역시 기존 무협이랑 결이 다름.
특히 가장 큰 오해는
김용 작품이 거의 대부분 NTR을 패시브로 장착해서
NTR이 무협 근본이라고 주장하는건데
사실 기존 무협과 김용 소설이
가장 구분되는 핵심은
"사랑"으로 표현되는 개인의 완성임.
그래서 김용 소설에서는 빌런도 꼬추 뗀다음 힘을 추구하는걸 포기하거나,
반대로 무술이 불가능한 인물이 고수를 잡고 연애를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줌.
이런 로맨틱(코미디)스러운 장면들이
기존 무협과 김용의 가장 큰 차별점임.
이러한 면모는
기존 거대서사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고
자기 사랑을 위해 세상도 멸망시킬수 있는 세카이계와도 맡닿는 부분이 있음.
근데 김용 소설을 표준으로 잡는건
에반게리온을 거대로봇물 표준으로 잡는것 만큼
찐 무협팬 입장에서는 어이 털리는 상황임
(물론 에반게리온처럼 문학 발달적으로는 당연한 귀결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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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히로인은 아니더라도
천마 암컷타락은 김용이 제일 먼저함
동방불패라고
그리고 그게 힘보다 중요하다는게 그 작품 주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