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아카가 꼭서, 갓슈랑 비교당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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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기승전결에 거쳐서 진행한다 가정한다면
꼭서, 갓슈 작가의 경우 에피소드마다 활약할 인원들을배정해놓음,
기, 승, 전, 결 각 파트에 주인공이 될 캐릭터를 등장시켜서 각파트와 캐릭터의 서사를 동일하게 진행함.
요컨대 파트가 완결과 동시에 각 캐릭터 서사 또한 완성이 됨.기승전결 안에 작은 기승전결이 있는 셈이지.
이렇게 서사를 마친 캐릭터들은 하차하고 이야기는 다음 파트로넘어감.
근데 히로아카 작가의 경우 파트와 캐릭터의 서사가 다르게흘러감.
중간중간 캐릭터들의 과거를 비춰주지만 어디까지나 보충설명일 뿐캐릭터의 서사를 완성시킬지 아닐지는 장담못함.
이야기가 끝나도 퇴장하지 않고 다음 등장을기약함.
요컨대 캐릭터의 근본을 보여주고 완성은 다음으로 미루는식임.
문제는 이러한 묘사를 계속 쓰다보니까 캐릭터는 많아지고 대부분의캐릭터의 서사가 미완성된 채로 최종장에 들어서 버렸다는 것.
그래서 싸우는 중간중간 계속해서 과거회상이나 독백을 집어넣어서묘사를 보충하려 했고
그 탓에 전개는 느려지고 캐릭터들의 비중에 불균형이 생겨버리는거임
요약하자면
꼭서, 갓슈 작가는 중간중간 조역들의 서사를 완결시킨 다음에퇴장시키고 빈 자리를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키며 비중을 조절했다면
히로아카 작가는 주연, 조연 할 것 없이 서사를 완결시키지 않고미루고 그 와중에 새로운 인물을 계속 등장시키다보니
최종장에 이르러선 포화상태가 되버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