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컥"하는 권총 같은 효과음 덕분에, 이 주먹이 단순한 펀치가 아니라 총알 같은 살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직관적으로 느껴졌어.
그리고 다음 페이지에서 화면의 반 이상을 덮는 주먹과 어깨의 크기, 이전 페이지보다 두 선수에게 과감하게 밀착된 카메라 구도가 박진감을 주더라.
눈빛과 자세, 심리전을 찬찬히 전부 보여주는 정적인 연출 후에 "쾅" 하고 터뜨려주는 템포 조절이 좋았어.
작가가 거칠고 극단적인 흑백 대비를 이용해 타격감이 폭발하는 순간을 잘 그려내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