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국가가 망가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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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슈타이너는 동원할 병력이 8천명 정도 밖에 없었다.
근데 군 상층부가 히틀러한테 사실대로 말하면 미운털 박히니깐
가라로 실제 동원 가능 병력의 10배를 동원할 수 있다고 구라쳐서
8천명으로 꼬라박으라는 명령 받고 얼탱이가 없어진 슈타이너는 명령을 수행하길 거부했다.
당연하지만 히틀러는 군부가 날 무시한다고 길길이 날뛰었지만
사실 히틀러한테 한 번 미운털 박히면
보어만 같은 히틀러 이너서클이 충돌질해 좌천 당할 수 있었기에
군부 입장에서는 실패를 사실대로 말하는 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요컨대 기분상해죄로 권력과 목숨이 날아갈 수 있는 독재국가에서는
결국 독재자의 기분에 맞춰 가라보고가 성행할 수 밖에 없으니
대부분의 독재 국가는 대단히 빠른 속도로 망가질 수 밖에 없다.
PS: 독일 군부가 히틀러를 상병 출신이라고 무시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히틀러는 군부 인사 보다는 자기 측근들의 말을 더 신뢰했고
이는 악순환을 반복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