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드라마 볼만한 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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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 가장 차이가 큰 점은 가프를 비롯해
코비, 헤르메포 비중이 늘었다는 점.
해군 측 캐릭터들의 입장도 보여주면서
적의 추격이 더해지니까 긴장감도 늘어나고
서사적으로도 좋은 부분이었음.
특히 발라티에 에피소드에서
초반에 루피는 가프와 제프를 동일시 하고
자신을 상디와 동일시하면서
"늙은이에게 붙잡힌 젊은이" 라는 점에 동질감을 느낌.
그러다가 제프와 상디의 과거사를 듣고 나서는
제프를 샹크스와 동일시 함.
발라티에 에피소드가 원작보다 비중이 좀 줄었는데
이렇게 서사적으로 보충을 해주니까
루피는 이미 상디에게 내적친밀감이 MAX 상태임.
얘는 무조건 동료 해야 한다고
원작 모르는 시청자들한테도 각인시켜줌.
그리고 조로와 미호크의 싸움도
원작에선 상황이 급박해서 짧고 굵게 흘러갔는데
드라마에서는
전투를 동료들이 다 지켜봄
+ 조로 치료에 우왕좌왕 하는 등
일당 전체의 위기로 확대해서 조명해줌.
나미가 왜 무모한 싸움을 안 말렸냐고 하니까
루피가 선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낀다던지
원작에서는 한참 뒤에 나오는
일당 분열의 조짐을 미리 묘사해주는데
이게 굉장히 자연스러워서 좋음.
원작 밀짚모자 일당이 초반부터 동료애 충만한 집단이라면
드라마는 미리 크고 작은 위기를 겪으면서
단단해진 느낌을 주니까 새로운 해석으로 받아들여짐.
다만 주인공팀 위주로 서사를 보강하다 보니까
원작 특유의 소소한 에피소드들은 많이 잘려나감.
초반의 슈슈나 가이몬이라든지.
그래도 얘네는 크게 중요한 인물이 아니긴 한데
코코야시 마을 사람들이 원작과 달리
나미의 사정을 하나도 모르고 진짜로 욕한 걸로 나와서
이건 많이 아쉬움.
저 "참고 견디는 전쟁" 은
원피스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거라 삭제할 대사가 아닌데.
그래도 이런 약간의 아쉬움만 빼면
드라마가 각색을 워낙 잘 해놔서 파볼만한 게 많음.
원작을 잘 알수록 재밌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