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봉) 본토서 진지하게 미는 제갈량=수경선생 중독범 떡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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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희안하게 제갈량은 사람이 죽는 순간을 기막히게 캐치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화봉요원 60권 477화에서 나온 장면인데, 유표의 장남 유기(劉琦)가 숨이 꼴딱꼴딱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제갈량이 저렇게 절을 하자마자 유기는 곧바로 죽어버린다.
이 때문에 477화가 연재될 당시에도 ‘제갈량의 모종의 수를 쓴 게 아니냐’ ‘어떻게 미리 짠 것처럼 유기가 죽는 바로 그 순간에 절을 할 수 있냐’ ‘제갈량이 유기 암살했다’라는 이야기들이 설왕설래했었는데...
하필 이게 수경부(府) 수경선생 죽을 때도 똑같이 전개되는 바람에...
그것도 유기 때와는 완전히 다르게, 수경선생이 계신 곳은 형주고 제갈량이 위치한 곳은 익주 입구 쪽이다. 말타고 며칠이나 움직여야 닿을 거리란 말이다.
그런데 제갈량은 대체 스승님이 언제 죽을 줄 알고 예약 시간을 딱 맞춰 걸어놓고 타이밍 맞게 절을 하지...?
뭔가..뭔가 꼬집어 말할 수 없는데..뭔가 이상하다...
작가님의 의도하고 그리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유기 때도 그랬던 것이 수경선생님 사망할 때도 다시 한 번 그러니 독자들의 의구심이 늘어날 수밖에
그래서 현지에서는 정말 제갈량이 수경노사를 암살한 게 아니냐라는 썰이 진지하게 나돌았었다. (지금도 때때로 보인다)그러니까, 수경노사가 병환으로 오늘내일하고 있는데, 이게 사실 제갈량이 독수(毒手)를 쓴 결과가 아니냐는 것이다.
뭐...지금까지 아무런 얘기 없는 걸로 보아 흐지부지된 떡밥이지만
지금까지도 ‘제갈량이 수경노사를 중독시켰다!’라는 밑도 끝도 없는 가설이 진지하게 밀린 이유는
제갈형님이 이런 분이셔서....무슨 가설을 밀어도 다 그럴듯한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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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장문 글만 쓰다보니 심심해서 떡밥 글을 연속적으로 올리게 되었네요. 여러모로 부족한 글 재밌게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