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렌) 마족 대사 중 심오했던 거
본문
72화에서 사도류 마족 레볼테가 했던 말.
"인간은 마을에 남아 시체를 지키는 습성이 있다."
마족-인간이 아예 운영체제 레벨에서 차이나는 종족이란 걸 한 문장으로 보여주는 장면인데,
보통 습성이란 건 하등한 생물이 본능적으로 보이는 움직임을 말한다.
그러니까 라쿤이 음식을 씻어먹거나 모기가 피를 빠는 것 같은 행동.
인간이 학교에 다니거나 운동을 하는 건 습성이라고 안 부른다.
개가 훈련받아서 묘기 부리는 것도 습성이라고 안 부르고.
왜냐하면 이건 어째서 그러는지 명백한 이유가 있고 스스로 생각을 해서 판단해 실행하는 거니까.
그런데 이건 어디까지나 우리 기준이고,
인간과 완전히 다른 생물 입장에선,
인간 스스로는 이성적으로 판단해 만든 문화나 사회 같은 것도,
한낱 "본능에 각인된 습성" 으로 보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음.
아마 개미들이 집 짓는 거나, 라쿤이 씻어먹는 것도,
자기들 입장에선 합리적으로 판단해서 내린 이성적 결정일 테니까.
단지 우리가 이해를 못 하니 습성으로 보일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