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의형태)극장판에서 가장 피해본 캐릭터
본문
주인공 이시다의 친구중 한명인 마시바 사토시
극장판에서는 대사도 별로 없는 캐릭터지만 원작에서는 무척 복잡하고 섬세한 캐릭터다.
작품 초반부에
언니를 괴롭힌 이시다가 미웠던 유즈루가 SNS에
이시다를 관종으로 모함하는 일이 벌어져 이시다가 정학을 당했었는데,
그로부터 얼마 뒤에 마시바가 친구하자며 다가오고 (일단은)친구가 된다.
마시바는 잘생긴데다 사교성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
소위 잘나가는 애였는데
유독 왕따를 보면 민감해지는 일면이 있었다.
아마추어 영화 촬영지 섭외를 위해 이시다와 니시미야가 다녔던 스이몬 초등학교에 갔다가
담임 타케우치와의 대화에서 이시다가 왕따 가담자라는것을 추론해내고 유도신문을 한다.
마시바의 유도신문에 자기 과거가 드러나고, 친구관계를 잃을까봐 초조해진 이시다가
같은 반의 카와이에게자기 과거를 흘린것은 아니냐며 물어본다.
그당시 초등학교 왕따사건을 기억하고 있는건 카와이 뿐이었기 때문.
그런데 카와이는 정말 말한적이 없었고, 의심받은 카와이가 불쾌감을 느끼고
자기 과거를 숨기려고 들다니 반성한거 맞냐며 이시다를 몰아붙이자 여기에 확 긁힌 이시다와 언쟁을 벌이면서
교내에 초등학교 시절 왕따사건이 다 드러나게된다.
사실상 자기가 왕따주범이었음을 자백한 이시다를 마시바가 때리고 손절한다.
그러니까 작품내에서 위기가 고조되는 트리거를 제공하는게 이 캐릭터다.
마시바가 저러는데는 자기 과거에 얽힌 사연이 있었다.
마시바는 (왕따가 으레 그렇듯이)눈썹이 굵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었다.
그래서 보통이 되는데 집착하게 되었는데
고등학생이 되어 자기를 왕따시킨 주범 둘을 보니 속도위반 임신을 한 날라리가 되어있었다.
여기서 마시바는 자기야말로 보통이라고 확신하고
이상한 사람을 보면 내심 깔보는 버릇이 생기게 된다.
왕따 주범들의 애가 자라서 그들과 똑같은 사람이 될 거라 믿고
그걸 곁에서 지켜보기 위해 장래희망을 초등학교 교사로 택했을 정도로 마음이 꼬여있었다.
이시다에게 친구행세하며 접근한 이유도 그거였다.
자기에 대한 벌이라고 생각한 이시다가 SNS사건의 해명을 전혀 안했기 때문에
학교에서 이시다는 철부지 관종 이미지였을것이고
마시바는 그런 이시다 옆에서 내심 깔보면서 실실대다가 적당한 타이밍에 손절하려고 했던것
그런데
이시다가 투신하는 니시미야를 구하고 대신 의식불명이 되는 일이 벌어지자
그동안 옆에서 봐온 이시다가
성실하고 니시미야에게 언제나 진실되게 헌신해온 것을 돌아보며
옆에서 음흉한 속내를 숨기며 남을 깔보던 자기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만남의 다리 위에서 맞춤형 폭언으로 친구들을 다 차버린 이시다가
퇴원하고 친구들과 재회했을 때
미안해서 고개를 들지 못할 때
마시바가 담담하게 이끌어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