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메쉬가 왜 현인류를 보고 쓸어버리려고 했는지 좀 이해도 됨
본문
우루크에 남은 모든 백성들에게 고하노라!
반년도 더 이전에 마수전선이 만들어졌을 때에 있었던 일이다
나는 네놈들에게 말했지
어떻게 발버둥친대도 우루크는 멸망한다
도망치는것도 좋고
향락에 빠지는것도 좋고
탄식에 잠겨 명계에 몸을 던져도 좋다고 말이다
그러나...
네놈들은 "싸우겠다" 는 말을 입에 담았지
이 결말을 알고도 여전히 "저항하겠다" 고!
더할나위 없이...우루크는 행복한 도시였노라
그 역사도
생활도
백성도
다름아닌 이몸까지도 포함해서 말이다...
지금 다시 한 번 알리겠노라!
우루크는 멸망한다!
이는 더 이상 뒤집을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근심에 빠질 필요는 없지!
이는 어째서인가!
그것은 승리를 거두어낸 새벽을!
단 한명이라도 눈에 담는 이가 남는다면!
그 가슴 속에!
우리가 살아왔던 모습이 새겨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설령 죽게 된다 할지라도!
자손을 남기지 못하게 될지라도!
인간은 남은 인간들의 품속에 의지를 남긴다!
그것이야말로 인간이 지닌 힘의 진수!
피를 거치지 않는 지성에 의한 계승!
생명의 연쇄!
우루크의 멸망은!
인류의 멸망이 아니다!
우리는 승리를 거둔 여명속에 반짝이며 그 빛으로 시대를 이어갈것이니라!
명심토록 하라!
나의 정예들이여!
지금이야말로 원초의 신을 부정하고!
우리는 인간의 시대를 시작하리라!
이는! 신과 진정으로 결별하기 위한 싸움!
그 목숨을! 왕에게 바치거라!
훗날 이세상에! 우리, 우루크의 영광을! 전하기 위하여!
무리라 지껄였느냐!
내가 이미 한계라고!
더이상 우루크는 싸울 수 없다고!
네놈도 그리 지껄이는게냐!
(아니오! 우루크는 여기에 건재합니다!)
말 잘했다!
그럼 나도 슬슬 진심을 드러내도록 하지!
뭐, 처음부터 전력이었다만 체면치레란거지
이정도로 개뽕차오르는 우루크 시민들편까지 보다가
현세에오니
그밖에 쓰레기같은 인간놈들 밖에 안보인다
이건 인간혐오가 보일 수 밖에 없다
우루크 뽕차오르게 하던 인간찬가는 어디가고 죄다 오염된 단백질덩어리들밖에 안보이니 다 죽이는게 정상 맞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