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치 미츠루 작가님의 만화는 그런 점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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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컷 연출이 만들어내는 정적인 공간은 보는 이의 눈과 마음에 여유를 주어 참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이러한 편안함 덕분에, 여름날을 배경으로 힘차게 뛰는 인물들의 청량감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반면, 작품의 이야기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의 깊은 상실감을 다루고 있지요.
내용은 격렬한데 그림은 참으로 고요하다 느껴집니다. 이 간극에서 나오는 매력이 참 좋습니다.
아무리 비극적인 상황일지라도 세상은 여전히 눈부시게 빛이 나고 시간은 아름답게 흘러가고 있다는 점이
독자에게 비극을 경험 시킬 지라도 거기에서 빠지게 하지는 않는다고 느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