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x헌터에서 어떻게 파멸할지 궁금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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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여단원들이 사람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 "얼마든지 해도 되지만 할 필요가 없으면 안한다"라는 입장이라면,
노부나가는 "기본적으로 하지 않지만 필요(임무, 적대자 등)가 있으면 한다"라는 입장에 가까움.
이는 노부나가가 "사람을 해치는 것은 좋지 않다."라는 일반적인 관점, 동시에 다른 여단원과는 다른 관점을 지녔다는 것을 의미함.
물론 환영여단이 조직으로 움직이니만큼 결국 노부나가도 하는 악행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래도 노부나가라는 개인에게 묘사되는 개인적 가치관이나 방침은 혼자 차이가 있는 편.
그나마 여단 내에서 특이한(일반적인 관점에 가까운) 가치관/윤리관을 가지고 있던 인물이라면 파크노다 정도가 있었는데,
그 파크노다도 크리피카의 복수에 얽히면서 빠르게 사망해버려서.
그래서 그런지 작중에서 노부나가가 묘사되는 장면들은 유달리 감정적인 면모와 우스꽝스럽게 당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줌.
"잔혹한 환영여단원"이 아닌 "사람 노부나가"라는 것을 독자들에게 각인시켜주기 위한 장치인건가 싶을 정도.
결국 여단은 파멸하고 전원이 죽는 엔딩이 되겠지만그 중에서도 다른 관점을 가진 노부나가가 어떻게 파멸할지,
관점을 유지한 채로 여단이 내재한 모순점(우리를 짓밟는 악에 대항하기 위한 악이 되겠다 = 우리도 누군가를 짓밟겠다)을 깨닫고 파크노다처럼 후회하며 죽을지,
혈육처럼 아끼는 여단이 인과응보로 파멸해가는 과정에서 관점을 버리고 다른 여단원처럼 완전히 타락할지.
어떻게 끝날지가 매우 궁금한 캐릭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