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19금 수간 야만화보다 더한 고전 서사시의 묘사
본문
사탄이 지옥의 입구에 도착하여 나가고자 하니
한 여자가 지옥문의 열쇠를 들고 지키고 있는데
상반신은 아름다운 여인이나
하반신은 반으로 갈라진 뱀의 꼬리였더라
이 여자의 주변엔 케르베로스같은
흉악한 개들이 마구 울부짖는데
개들은 울부짖다 수시로 여자의 다리밑으로 들어가
여자의 봊이구멍으로 들어가 자궁에서 쉬는도다
그리고 그 여자의 맞은편에
천사처럼 날개가 달린 한 괴물이 있는데
이 괴물은 눈도 코도 없고 모든게 뭉개진
도저히 인간이라고 할수없는 덩어리같은 형체더라
사탄이 지옥문을 나가려하자
괴물이 이를 막고 창을 겨누니
사탄이 싸우고자 전투태세를 취하자
여자가 소리를 질러 말리되
" 아버지 저를 모르시겠어요?
아버지의 딸 [죄]랍니다
저 애는 저의 아들이자 아버지의 아들인 [죽음]이고요
기억나시는지요
아버지가 하나님을배신하고
하늘의 최고자가 되고자맘먹었을때
제가 잉태되어 아버지의 머리를 깨고나왔지요
그리고태어나자마자
아버지와 저는 사랑하는 사이가되어
잠자리를 같이 했고 저 애를잉태했죠
그러나 아버지가 천사의군대와
전쟁을 벌이고 있을동안
저는 해산의 기미를 느끼고 이 아이를출산했어요
출산의 고통때문인지
제 다리는 추하게 변해 뱀의 꼬리처럼되었지요
그리고 가증스러운 저 아이는태어나자마자
저를 강제로 겁.탈했어요
지금 이 개들은 저 애가 나를겁.탈할때마다
태어난 아이들이죠
개들은 배가고프면
자기들이 태어난 제 봊이구멍으로들어가
자궁에 눌러앉아 제 내장을갉아먹지요
저의 고통은 끝이 없답니다
그리고 저 가증한 하나님이란 자는
저와 이 괴물을 지옥의 파수꾼으로 세우고
아버지를 절대 나가지 못하게 지키라고 했지만요
아버지 제발 이 문을 나가서
저 하나님과 다시 한번 싸워 그를 패배시켜 주세요
그래서 저의 복수를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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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턴의 [실락원]의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