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오다는 비극을 너무 잘 만들어 문제
본문
원피스 초기 에피소드는
가슴을 울리는 잘 만든 "비극"이 믾았음
원피스 비극 에피소드들은
묘사가 매우 처절하고 잔혹한 면이 많았음
그런 슬픈 과거를 루피 일당이 해결하고
극악하게 묘사된 악당에게 복수해주는게
극적인 카타르시스를 제공해줬음
이런 점은초반 붕 루피 일당의 모험담 구조에서큰 문제가 없고
이야기와 캐릭터들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큰 장점이었음
근데 이런 강점이 중반부 이후
원피스의 이야기 구조가 군상극으로 바뀌어 가면서 문제가 생김
강렬한 악행 묘사와 비극 전개는 유지되는데
해군, 해적, 혁명군, 천룡인 등 이해관계 얽힌 여러 진영을 다루다 보니
캐릭터성이 붕괴된 것처럼 보이거나
캐릭터가 지나치게 이중적으로 보이게 되는 일이 발생함
캐릭터가 입체적인 면모를 보이는 것과
해석의 여지가 늘어나는 건 좋은 일인데
이게 연결된 비극 묘사가 너무 강렬하다 보니까
심정적으로 캐릭터를 이해하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함
최근 천룡인 악행 묘사가 이어지니까
해군 인물들 특히 가프가 품평피해를 받고 있음
해군의 양심->현실과 타협한 영웅->도파민중독자
(물론 밈적인 측면도 있지)
근데 밈으로 치부할 수 없는 캐릭터가 한 분있는데
그 분의 존함은...
마리조아의 쉰들러
<차를로스 성>
삭막한 현대사회의 우리에겐
그의 존재가 바로 대비보 원피스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