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소맨 극장판 감상.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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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보다는 화려함에 더 치중한 영화.
흑백 만화여서 느꼈던 삭막함이나 팍팍함보단 화려한 여름 느낌이 더 셈.
중간에 등장하는 살인자는 묘사가 달라진 부분도 있고 논리회로가 망가진 광인이 아니라 의식이 확고한 프로 살인자의 느낌으로 바뀌어서 아쉬웠음.
액션신을 진짜 원없이 길고 많이 부어넣었는데 주술회전 스쿠나 대 마허라 생각하면 됨. 그 싸움과 비교하자면 화려하고 정교한 동작 그 자체보다 폭발과 격류 등으로 빚어지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컬러폭발 위주로 화면이 범벅됨. 스쿠나 마허라 전에서 조금 두루치기 붕쯔같아서 짜치던 부분이 여기도 있었음. 이건 마파의 연출 방식이라고 이해하기로 했음.
보기 전에 상상했던 것과는 좀 다를 뿐 분명히 좋았다.
마지막 덴지의 한컷에 살을 붙인 건 불호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