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난 가프가 조금 이해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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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천룡인들이 하는 짓이 인륜을 저버리는 미친 짓거리들 뿐이지만
이딴 새끼들이라도 일단 세계 정부라는 시스템을 유지시키는 존재들이라는 건 맞음.
당장 천룡인들을 몰아내고 그들의 악행을 뿌리 뽑는다고 하면 듣기엔 좋을지 모르지만,
그만큼 확실한 불안 요소도 있음.
천룡인 체제를 몰아낸다고 해도 다음에 체제를 차지할 놈이 천룡인보다 정상일 거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으니까.
당장 썩어빠진 귀족 묘사는 천룡인이 아니더라도 세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었고.
그리고 체제가 전환될 때 혼란이 언제까지 이어지고 언제 끝나며, 그동안 얼마나 많은 피가 흐를지 누구도 알 수 없음.
막말로 각 나라의 대빵들이 자신이 세계의 주인하겠다며 세계를 마구잡이로 나눠놔도 이상할 것 없음.
사방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천룡인이 인권을 빼앗고 유린하고 학살하는 숫자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겠지.
그렇다고 일개 해병에 불과한 가프가 천룡인 학살해서 그 자리에 오르는 것도 미친 짓이고.
그러니 가프가 나서서 현상황을 해결하는 것보단, 차라리 눈에 거슬리더라도 천룡인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그나마 정신 똑바로 차린 천룡인이 나타나 체제를 이끌어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을 거 같음.
실제로 묘스가르드 같은 경우가 나타나기도 했...
아, 근데 지들 손으로 죽여버렸지.
진짜 우짜면 좋냐, 이것들은....
???: 그냥 평등하게 다 죽이면 해결되는 거 아님?
높으신 놈들도, 비천한 자들도 구분 없이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