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작가 사유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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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게임원화가, 에로 동인지 작가 겸 사업가.
1962년 12월 13일 구마모토에서 태어났다. 1984년 도쿄로 이주해
프라모델 전문 잡지인 모델 그래픽스(Model Graphix)에서 연재된 갈포스의 캐릭터 디자이너를 맡으며 데뷔했으며,
후에 갈포스 애니메이션화가 이뤄지자 Artmic에 입사해 본격적으로 애니메이터 활동을 시작했다.
캐릭터 디자인 쪽에서 상당히 유명하다.
일본에선 좀 야한 그림 그리는 미소녀 전문 애니메이터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양권에서는 시로 마사무네와 함께 거장 SF 작가로 불릴 만큼 그 명성이 대단하다.
특히 그의 대표작인 버블검 크라이시스와 건스미스 캣츠는
북미권 양덕들 사이에서 지금도 전설로 추앙 받고 있기 때문에 그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
갈포스가 흥행에 성공하며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그의 입지도 상당히 오르게 되었는데
얼굴의 세부묘사를 생략하고 눈을 크게 그리며 가느다란 체형에 빵빵한 슴가를 강조한
이른바 "모에" 코드를 처음으로 북미에 정착 시킨 애니메이터이다.
진성 총기 애호가 겸 자동차 애호가로 유명하며 본인 작품에 이러한 요소를 적극 반영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총기류 중에선 CZ75 골수 매니아로 수제 플라스틱 모델건을 직접 모델워크스에 주문해 만들 정도.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미국 양덕후들은 미소녀 캐릭터가 나오는 작품에 기본적으로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식 미소녀 서브컬처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소노다의 작품은 예외로 높이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소노다 작품에 다양한 총기가 나오고 이에 대해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고증을 하려는 노력을 하기 때문이다.
직접 총을 만져볼 일이 많은 미국에는 총기 애호가가 많은데 소노다의 작품은 그들의 기준을 충족시켜준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전업 만화가 및 일러스트레이터로서는 은퇴했다.
그 이유가 약간 특이한데 바로 가업을 잇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의 집안은 구마모토에서 대대로 전통 화과자집인 간소 소노다야(元祖園田屋)를 운영하고 있는데,
18대 사장인 아버지가 은퇴할 때가 되어 19대 사장으로서 뒤를 이었다.
즉, 현재 본업은 화과자집 사장이다.
다만, 엄밀히 말하면 완전히 업계를 떠난 것은 아니고, 전업에서 부업으로 물러났을 뿐이다.
만화가 & 일러스트레이터 활동은 여전히 하고 있으며, 특히 동인지 쪽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 열리는 동인지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여 팬들과 교류를 지속하고 있으며,
간소 소노다야 SNS를 통해 만화가 은퇴는 아직 안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