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죠) 칠흑의 의지에 대해 많이 하는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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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짤 때문에 칠흑의 의지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상대를 죽이려고 하는 마음이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해석이다.
죠죠에는 세 가지 정신이 나오는데
주인공답게 악에 굴하지 않고 정의를 추구하는 "황금의 정신".
악당들이 다른 이들을 착취하는 "구역질 나는 사악".
그리고 투쟁 그 자체인 칠흑의 의지.
이를 처음 선보인 것은 링고 로드어게인이라고 하는 7부 캐릭.
그는 공정한 결투야말로 인간을 성장시킨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그는 목숨을 건 결투를 한다.
목숨을 빼앗는 걸 망설이지 않는다.
남의 목숨을 빼앗는 행위인데도 "구역질 나는 사악"과 다른 점은
상대가 자신의 목숨을 빼앗는 결과도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결투이고, 그렇기에 투쟁이다.
안전한 장소에서 남들의 착취만을 원하던 역대 죠죠 보스들과는 다르다.
그렇기에 주인공 일행의 적으로 나타났지만
여타 적들처럼 추하게 퇴장하지 않고
자신을 이긴 상대를 인정하며
"어서와라... 남자의 세계에..."라는 개쩌는 명대사를 남긴다.
7부 주인공 죠니 죠스타도 이 칠흑의 의지를 가진 인물이었다.
다리의 자유를 잃은 그는 남들과 같은 제로로 향하기 위해 투쟁을 계속한다.
살해당할 수 있음 각오를 했기에 적의 목숨을 빼앗을 순간을 망설이지 않는다.
문제는 그 투쟁을 이어간 결과가 살의의 한계 돌파한 미친 스탠드의 각성이라는 점이다.
이놈의 임팩트 때문에 칠흑의 의지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상대를 조지고자 하는 의지"라는 오해가 생겨버렸다.
그러니까 그런 미친 살의가 칠흑의 의지가 아니라고!!
본질은 투쟁이라고!!
하지만 상대가 공평한 결투는커녕
무적의 예수님 배리어로 자기만 멀쩡하고 불행은 남들에게 다 떠넘기는
빌어먹을 "구역질 나는 사악"의 끝판왕이었기에
주인공도 그것을 꿰뚫고 상대를 죽여버릴 스탠드를 각성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이런 오해가 생긴 건 다 저 미국 대통령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