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소녀 때문에 가정 파탄나는 만화
본문
마법소녀가 마법계에서 나쁜 마법사를 추격하다가
차원의 벽을 뚫고 인간계로 추락한 상황.
한 노부부가 기절한 마법소녀를 발견함.
처음에 노부부는 마법소녀가 자기가 마법소녀라고 한 소개를 믿지 않았지만
마법 한 번 보여주니까 바로 믿음.
당시 노부부는 딸과 사위 내외가 한동안 외국 출장을 간 사이
손녀를 맡아 키우다가 사위 내외가 돌아와서 손녀를 다시 사위 집으로 돌려 보낸 직후였음.
그래서 적적해하던 중 나타난 마법소녀를 손녀 대신 키우고 싶어했고
갈 곳 없던 마법소녀도 노부부 집에서 머무르기도 하고노부부의 손녀와도 인사함.
물론 손녀에게 마법소녀라는 정체는 숨기고
"먼 친척 아이를 우리 집에서 키우게 되었다" 라고 소개함.
근데 손녀 입단속을 안 한 탓에 손녀가 엄마아빠한테
"할아버지가 생전 처음 보는 아이를 키운다는데 먼 친척 애래요" 라고 다 불어버렸고
난리가 난 딸이 찾아와서 대체 어느 집 애를 키우는 거냐고 들볶음.
할아버지는 니가 모르는 친척 아이라고 둘러대지만
딸이 내가 모르는 아버지 친척이 어디있느냐,
사실이면 무슨 친척인지 구체적으로 말해보라고 들볶으니까
할 말이 없어진 할아버지는 시집간 딸은 출가외인이니까
자기가 뭘 하든 상관하지 마라고 호통치고 대화 종료.
당연히 해결된 건 아무것도 없음.
순진한 손녀도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고
자기 친구 중 제일 똑똑한 애랑 할아버지 집에 잠입함.
때마침 마법소녀는 자기도 학교에 가고 싶다고 할아버지한테 조르고 있었고
할아버지는 학교에 가려면 전 학교에서 재학 증명서도 떼야 하고
신분 증명서도 필요한데 마법소녀에게 그런 게 없다는 이야기를 함.
그 말을 들은 손녀 친구는
"신분 증명서도 못 뗀다는 걸 보니 저 아이는 무국적자에 밀입국자가 분명하다!" 라며
팩트(마법세계 출신 밀입국자)에 근접한 추리를 해냄.
손녀에게 이 말을 들은 딸은 당연히 뒤집어져서
할아버지를 찾아와 어떻게 무국적자&밀입국자를 애를 키우냐고 난리를 치고
가고 싶은 학교도 못 가는데다 엉망이 된 집안 분위기에 마법소녀가 우울해하니까
할아버지 내외가 마법소녀 달래겠다고 하라주쿠나 긴자 백화점에 데려가겠다고 하는데
그 말을 들은 손녀가 자긴 한 번도 하라주쿠나 긴자에 안 데려갔으면서
왜 저 애는 데려가냐며 화 내고 뛰쳐나가버림.
그래서 어떻게 되냐면 상대가 마법소녀임을 안 손녀가 오해를 풀고
"필요한 서류는 모두 마법으로 위조하면 된다" 라며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여
(진짜 손녀 입에서 필요한 서류는 모두 마법으로 만들라는 워딩이 나옴)
마법소녀는 위조한 공문서로 가정도 수습하고 학교도 다니게 된다는
공문서위조범 엔딩.
마법소녀 라라벨(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