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2부 명장면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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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향껏 고른 2부 명장면
6위 "루피 현상금 15억 달성"
토트랜드에서 사최간과 싸우고 갱신된 현상금. 5억에서 15억으로 훌쩍 뛰었다.
원피스에서 현상금 갱신 파트는 늘 꿀잼이었고, 10억이나 치솟은 현상금은 만화처럼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놀란다.
다만 이 다음부터 이어지는 현상금 인플레의 시작... 카이도를 쓰러뜨린 후부터는 사실상 현상금이 의미가 없어지지 않나 싶다.
5위 "무슨 왕이 된다고...? 애송아..."
기어 포스, 사최간과 싸워 승리, 현상금 10억 돌파.
승승장구하던 루피 앞에 "지금까지의 적은 장난"이라는 듯이 독자의 정신을 깨게 만드는 카이도의 뇌명팔괘.
와노쿠니 스토리를 걱정하던 본인에게 "카이도랑 언제 싸우게 될까" 기대하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4위 "아무것도."
데비 백 파이트 이후로 처음 등장한 "루피보다 약한 최종보스".
2년간 성장한 동료들의 전투력 측정기가 될 호디 일행이었으나, 거기에 담겨있던 경고는 현실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이 다음에 나오는 후카보시 왕자의 외침까지 합쳐 빠질 수 없는 명장면.
3위 "패왕색도 두를 수 있는거지?"
개인적으로 니카 각성보다 이 각성이 더 좋다.
철부지, 바보, 어린이같던 루피가 이 장면에선 어른처럼 느껴졌다. 그냥 주인공이라서 해적왕이 되겠지가 아니라, 정말 해적왕의 그릇이 되었구나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
그리고 연출이 너무 멋지다. 흑백으로 된 만화에서 여백의 미는 왜이렇게 멋지게 느껴질까?
2위 "기어 4 첫등장"
기억이 맞다면 도플라밍고 전은 연이은 휴재탓에 반응이 좋지 않았다.
도플라밍고는 루피가 몇번이고 싸웠던 칠무해였고, 미호크라는 라이벌이 있는 탓에 "누구도 부정못할 칠무해 최강"으로 여겨지지도 않았다.
거기에 더해 드레스로자 스토리가 알라바스타 하위호환이라는 글도 있었다.
만화를 보면서도 외부의 시선에 원피스 정주행이 의무감처럼 느껴지던 때에 나타난 "기어 4"
이거보고 육성으로 "x발 다음화 언제나와"라고 말했다.
근데 디자인은 별로였음.
1위 "무사하십니다!"
사실 이거 보여주려고 2부 명장면 글썼다.
나라가 멸망하건 손발이 잘리건 친구간의 정을 가장 우선시하는 밍크족의 성향이 가장 충격적으로 전해주는 장면.
만화책으로 보면 충격이 배가 되며, 이 다음에 나오는 우솝의 반응이 곧 내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