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딸) 중립국으로 가고싶은 트레이너
본문
"우리 공화국은 한번 떠났던 동무까지 용서해 준다오.
저 괴뢰에게 간다면 똑같은 고통을 겪을 것이니
공화국으로...."
"중립국"
"당신, 서울 사람이지?
대한민국 사람이면 대한민국에 돌아와야지.
한번 떠났던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란 건 알고 있어.
그러니까 이 동포의 품으로 돌아오는게..."
"중립국"
미국 말딸은 이미 남자에게 권해봤다가 거절되었기에
두 말딸의 권유를 거절하는 남자를 보고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있었다
중립국, 그래 중립국이 좋겠다
어느 말딸에도 휘둘리지 않는 조용한 곳으로 가서
경비원 같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도 좋겠지.
힘들었던 트레센 시절을 추억하며,
그렇게 생각하며
중립국으로 향하는 화물선을 얻어타고 가던 남자였다...
망망대해에서 배란 장소는 탈출경로가 없는
완벽한 밀실이란 것을 알기까지
자신들의 전 트레이너를 잡아가기 위해
배에 숨어있던 세 말딸을 보고 당황하기까지
앞으로 1시간
-트레센 학생권장도서 <광장> 중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