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입문] 다시봐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본문
"타입문의 궤적" 발췌
타케우치가 도쿄에 돌아왔을 적, 나스는 집필 활동에 있어 막다른 곳에 몰려있었습니다.
(중략)
꿈을 현실이 따라잡지 못하는 상태였던 것입니다.
타케우치는, 그런 상태의 나스를 어떻게든 해주고 싶다고 굳게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중략) 타케우치는, 같이 석양을 바라보며 나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언제까지고 동아리로만 만족하지 말고, 슬슬 진심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 라고요.
그건 나스에게 있어서, "이 아름다운 황금색 저녁놀과 비교해서 너는 어떻지"라고
추궁받는 것 같은 충격적인 말이었습니다. 그 발언을 받아들인 나스는,
진심으로 할 수 밖에 없어, 진심으로 쓸 수 밖에 없는 거야, 라고 결의를 굳힙니다.
그 때부터 나스 키노코와 타케우치 타카시는, 진정한 의미의 태그로써 움직이기 시작한 겁니다.
나스
- 친구의 집에서 TRPG를 하고 있었을 때,
타케우치군은 저녁쯤 조금 늦게 도착했었지요.
그 뒤로 다른 애들은1층에서 놀고 있었을 때,
전 2층으로 따로 불려진 거에요. 그랬더니
저녁 노을을 보면서 그가 말하더라고요.
언제까지나 친구들이란 틀 안에서만 만족하지 말고,
슬슬 시작해보는 게어때, 라고. 그걸 듣고, 아아,
할 수 밖에 없네, 쓸 수 밖에 없네라는 기분이 됐어.
그 때의 노을, 황금색이라 정말로 예뻐서,
지금까지도 머릿속에 남아있는 풍경이네요.
타케우치
- 이야아, 새삼 들으니……역시 작가를 꼬드길 때는
시츄에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웃음).
나스
- 그렇네(웃음). 어질러진 방에서
「써보지 그래?」라 말해지는 것보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며
「너는 이 풍경과 비교해서 어떤 것 같니?」라 말해지는 편이 반드시 먹혀.
그 뒤로 10년 지나며 여러가지가 바뀌었지만,
시작의 풍경으로서 『공의 경계』가 있어주는 게,
역시 기쁘네요.
나스가 소설가를 시작한 계기도 타케우치
소설가의 길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도 타케우치
포기하고 싶었을때 바짓가랑이 잡고 포기하지말라며 물신양면으로 도와주던게 타케우치
함께 작업을 해본 우로부치 왈 " 둘 의 우정은 가까이서 보면 질투심이 날정도다."
아마 이 둘은 서로를 죽을때 까지 배신하지 못할거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