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브루스 웨인이 놓친 소년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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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Vol.8 슈퍼헤비에 등장하는 에피소드
어떤 사건을 조사하던 중,
사건과 관련 된 곳에 갔다가 모여있는 아이들을 발견한 배트맨.
아이들은 배트맨에게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았지만,
배트맨은 아이들이 위험한 곳에서 벗어나기를 원해 일부러 위협해 쫓아낸다.
배트맨이 수사하는 사건은 어린 소년의 미스테리한 죽음.
아무 것도 없는 허허벌판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은 소년의 범인을 쫓고 있었고,
사건을 조사하다가 알게 된다.
하지만 브루스 웨인은 소년의 목소리를 듣지 못 했다.
착잡한 심경을 숨기지 못하는 배트맨
자신이 그 때 소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면 소년은 죽지 않을 수 있었다.
자신의 목소리가 브루스 웨인에게 닿지 못하자 소년은 직접 자신이 배트맨처럼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자신 같은 평범한 사람에게도 슈퍼파워를 줄 수 있는 곳으로.
결국 소년을 더욱 위험으로 밀어버린 것도 우상인 배트맨 자신의 존재였다.
하지만 약을 먹고 힘을 얻었어도 소년이 원하는 형태로 나타나지는 않았고
문제도 해결 되지 않았다.
배트맨은 그 약을 만드는 장소로 가 재료가 되는 식물들을 처리했다.
범인은 이미 사라져 찾을 수 없었지만, 뒤처리라도 하려고 노력했다.
소년의 도움을 브루스 웨인이 놓치고,
배트맨이 너무 늦게 알아 추락해 죽은 소년의 사건을 씁쓸히 혼자 처리한다.
그리고 자신이 쫓아낸,
자신에게 할 말이 있던 것 같은 소년들을 직접 찾아가며 이번에는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한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배트맨으로서의 자신이 아닌
브루스 웨인인 자신이 구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를 소년의 죽음은
배트맨의 가슴에 너무나 깊게 새겨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