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슈) 은근 의문이 남는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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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마물-인간 듀오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죽이 잘 맞는다
애초에 영혼의 파장? 마음의 파장? 뭐 그런게 잘 맞는 사이끼리 파트너가 되는 원리상 그럴 수밖에 없다
조피스가 천 년 전 마물들의 파트너를 찾을 때도, 그 이유로 천 년 전 파트너의 후손을 중심으로 찾았다는 서술이 있다
하지만 코코는 조피스와 맞는 면이 전혀 없다
갓슈 카페에서도 조피스의 선한 면은 조금도 묘사되지 않은데 반해
코코는 조피스에게 조종당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이 악행임을 알고서 귀걸이를 착용했다
그 정도로 서로 다른 성격인데 대체 어떤 점에서 파트너가 된 것인지 의문이 든다
코코도 천 년 전 마물들처럼 최면을 통해 파장을 맞추었다는 추측도 있지만
천 년 전 마물들과 달리 조피스의 파트너에 대한 근거는 전무하기에
다른 마물들이 그랬듯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았을 것이다
그러니 코코도 최면에 걸리기 전부터 조피스의 책을 읽을 수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아무리 조피스라도 최면의 원리는 벗어나지 않는다
이는 갓슈 카페에서, 조피스의 최면 원리에 대해 "꿈"을 언급한 것
그리고 로듀와 같이 경계심이 강한 마물에게는 듣지 않는다는 말에서 드러난다
그렇다면 코코가 그렇게 조종당하면서 보여준 악한 면은
조피스의 말처럼 코코의 마음 속에 그런 면모, 혹은 감정이나 욕구가 있다는 것
즉, 조피스의 성격과 닮은 면모가 조금은 있었던 것일까?
혹은, 조피스가 구제불능의 악당이 아니라, 선해질 여지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최종전에서도 갓슈의 활약에 감화되었는지, 갓슈에게 힘을 보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조피스도 선해질 여지가 있었던 마물이었을까?
(물론, 갓슈와 싸운 첫 마물인 레이콤이나, 천 년 전 마물 중 최강이었던 데모르트도 힘을 보태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둘은 도저히 감화의 여지가 없어보이는 행보를 보였기에, 조피스라고 해서 감화될 여지가 있다고 단정짓지는 못한다)
조피스도 상당히 까다로운 적이었고 순위권에 오르기도 했지만
최면이라는 고유 능력과 지략 때문이지 힘 자체가 강한 것은 아니었다
애초에 그냥 마력 덩어리를 쏘아내는 것에 불과한 매력없는 주술을 쓰기도 하고
그런 면에서 갓슈2에서 등장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그냥 마력 덩어리 발사에 불과한, 유틸성 떨어지는 주술을 적들이 굳이 가져다 쓸 이유가 없으니까
그래서 이 의문에 대해 추측 말고는 할 수가 없어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