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물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엔딩.mang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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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왓치맨》의 클라이막스.
전직 슈퍼히어로 코미디언의 살해 이후 누군가 슈퍼히어로들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히어로들은 힘을 합쳐 범인을 찾아낸다.
그 범인은 놀랍게도 은퇴한 히어로 오지만디아스.
히어로들은 오지만디아스를 잡기 위해 그의 남극 별장으로 향한다.
히어로들은 오지만디아스와 대결하지만,
그에게 처참히 패배하고 만다.
그리고 오지만디아스는 패배한 히어로들을 바라보며...
자기 계획을 줄줄히 읊기 시작한다.
오지만디아스의 계획이란, 냉전으로 일어날 핵전쟁을 막기 위해 뉴욕에 테러를 감행해 제 3의 적을 만들어내서 평화를 유도하겠다는 것이었다.
오지만디아스는 많은 희생자가 있겠지만 평화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주장한다.
결국 히어로 나이트 아울은 오지만디아스에게 말한다.
"정말 진지하게 이딴 매드 사이언티스트 짓을 계획했단 말이야?
이 말도 안 되는 다크 판타지가 언제 일어나는 거야?
언제 실행하기로 계획한 거냐고?"
오지만디아스가 대답한다.
"난 영화에나 나오는 악당이 아니야.
너희들이 그 결과를 망칠 실낱같은 가능성이 있는데도
내 장대한 계획을 다 까발렸다고 생각하나?
35분 전에 이미 실행했다."
뉴욕에 테러가 가행되고, 300만명이 죽는다.
강대국들이 겁을 먹고 평화 협상을 시작한다는 뉴스가 나오며
《왓치맨》의 악당 오지만디아스는 성공하고 만다.
슈퍼히어로물로 시작되었지만,
슈퍼히어로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맞서
슈퍼히어로를 버린 악당이 승리한다는 결말.
(+말 많은 악당 클리셰 비틀기까지)
때문에 《왓치맨》의 엔딩은 히어로물의 엔딩 중 가장 충격적인 엔딩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