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주말동안 계속 행복했어 극장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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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극장가서 보고 싶었던 만화긴 한데
지방이라 그런가 일주일만에 내려가더라
근무가 이지랄이기도 해서 볼 수가 없었어
이 만화 내게는 의미있는 만화였어 한창 중학생때
학교에서 씹덕 친구들이 재미있다고 봐보라고 해서 그 당시에 막 클럽박스? 그런거로 불따해서 보고 그랬어
투니버스는 많이 보던 시기지만 그렇게 까지 해서 봤던 최초의 만화가 건담 시드였거든
이 만화보고 빠져서 난생 처음 용돈 모아서 프라모델 사보고 돈 없으니까 막 그 당시 HG 무등급 1/100 이런거 사서 손톱깎이로 잘라다 만들고
팬 카페 가입해서 활동도 열심히 하고 용산 건담베이스에서 정모도 나가고 열성적이었지
20년이 지나고 나이먹은 아저씨가 되고 시간 흘러가는데로 일에 치여서 사는 지친 직장인이 되었는데
주말에 이 만화 보고 학교다니던 때로 돌아간 것 같았어
특히
이 장면에서 프리덤 첫 등장곡이 흘러나올때 살짝 울컥했어
잠시나마 아무것도 모르던 그저 행복하던 학창시절로 돌아가게 해줘서 좋았어
극장가서 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