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사단바인) 좋은 꿈을 꾸게 해주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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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우 자마, 토카막 로브스키와 함께 바이스톤 웰로 소환되었고, 이후 드레이크 루프트 휘하의 성전사로 활약하게 된다.
쇼우와는 바이스톤 웰로 소환된 다음 날 서로를 잽(Jap), 양키라 부르는 등 그다지 사이가 좋지는 않았으나
어쨌든 같은 지상인이기에 어느 정도의 유대감은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쇼우가 드레이크를 배신하고 니 기븐과 합류한 이후에는 완전한 악연이 되는데,
쇼우는 토드에게 드레이크의 악행을 알려주고 드레이크를 따르지 말라고 권고했지만
토드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드레이크 밑에서 활약하는 것이 더 이익이라는
현실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며 쇼우의 제안을 거부했다.
초반에는 성전사로서의 재능이 쇼우보다 열등했기 때문에 쇼우와의 대결에서 번번히 패배했고,
이렇다 할 전과를 올리지 못하는 가운데 과거 공군 선배였던 앨런 브래디까지 바이스톤 웰에 소환되자
더더욱 자신의 입지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이는데,
이 와중에 자신의 성별과 과거에 대해 심한 컴플렉스와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는 가라리아 냠히와는 동질감을 가지기도 했다.
초반엔 지상인으로서의 선택받은 자질에서 비롯된 안도감과 자신감이 특유의 여유로운 태도를 자아냈으나
동기인 쇼우가 그를 압도한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곧 바이스톤 웰이라는
신세계에서조차 지상에서의 패배의 연장을 맛볼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든 공을 세워 드레이크에게 인정받기 위해 쇼우를 공격했다가 격추당했으나,
에 페라리오인 너클 비의 도움으로 간신히 죽을 고비를 넘긴다. 몸이 회복되자마자
드레이크의 동맹국인 쿠 국의 영주 비쇼트 하타를 찾아가 그의 휘하에서 싸우게 되는데,
이 때부터 오라력이 더욱 강해져 쇼우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새로 개발된 지 얼마 안된 비아레스를 전용기처럼 다루며 큰 전공을 연이어 세운다.
이러한 활약 덕택에 비아레스는 시험기에서 전군의 제식기로 대량 생산된다.
지상으로 올라와서는 드레이크와 비쇼트 하타에게 전적으로 협력하며 지상의 정보를 제공해
드레이크가 아메리카 대륙을 제압하는데 큰 공을 세우는데 이 때문에 같은 미국인인 마벨 프로즌과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단 이 점은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다.
토드는 현실주의자이기 때문에 정의와 악에 대한 구분이 아니라 자신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그의 지상에서의 최우선 목표는 그의 어머니와 고향이 전쟁에 말려들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드레이크군과 미국 사이의 관계를 조율해 미국을 공격받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었다.
실질적으로 지상군은 바이스톤 웰의 군세를 저지할 수단이 없었으며 섣불리
이에 대항하려 들었다간 불타버린 파리의 참사가 재현될 뿐이라는 것을 계산한 것이다.
그도 바이스톤 웰의 전쟁이 지상까지 확대되는 것에는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어쨌건 최대한 전쟁이 빨리 끝나길 바라고,
본인은 드레이크가 지상을 지배하게 되면 스위스 근처의 땅을 받아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싶었다고 한다.
최후에는 라이네크에 탑승해 쇼우를 이기겠다는 일념으로 하이퍼화하지만,
결국 쇼우의 선한 오라력 앞에 무릎을 꿇고 사망한다.
쇼우와의 대결에서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덕분에 좋은 꿈을 꿀 수 있었다...", "Mama(어머니)..."
이에 쇼우는 눈물을 흘리면서 "이게 좋은 꿈이라는 거냐!!"라고 애증 어린 목소리로 외쳤다.
사실 이 대사는 일종의 수미상관 구조인데,
1화에서 토드는 쇼우와 처음 만났을 때 아직 바이스톤 웰에 적응하지 못한 쇼우가
"이거 혹시 꿈같은거 아냐?" 라고 중얼거리자 한대 치면서 "아직도 이게 꿈같냐, JAP?" 이라고 말했었다.
드레이크는 토드의 전사를 안타까워하며 부하들에게 그의 고향인 보스턴에는 손을 대지 말라고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