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 1권, 세종 즉위년 10월 27일 계묘 10번째기사1418년 명 영락(永樂)16년
상왕이 첫눈을 봉하여 약이(藥餌)라 일컫고 내신최유(崔游)를 보내어 장난삼아 노상왕전에 올리니,노상왕은 미리 알고 사람을 시켜최유를 쫓아가 잡으라고 하였으나, 미처 잡지못하였다.고려국속(國俗)에 첫눈을 봉하여 서로 보내는데, 받은 사람은 반드시 한턱을 내게 되며,만약 먼저 그것을 알고 그 심부름 온 사람을 잡으면, 보낸 사람이 도리어 한턱을 내게 되어, 서로 장난한다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