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드래곤볼을 본 이들이 만든 새로운 드래곤볼
본문
드래곤볼은 사실 굉장히 오래된 만화임.
많이들 착각하지만 자그마치40년 전에 나온 만화다.
(84년~95년)
애니메이션도 86년에 처음 시작했기 때문에 각각의 시간대와 내용을 보면 꽤 재밌는 것을 알 수가 있음.
우선 드래곤볼GT는 원작 완결 후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오리지널로 낸 시리즈다.
그래서 애니메이션 회사 측에서 10년간 쌓아온 드래곤볼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이 담겨있는데
특히 드래곤볼의 첫 시리즈에 대한 마음이 특히 느껴졌음.
예를 들어...
드래곤볼에 의해 오공이 어려진 것도 있지만
패배를 직감하며 무력함을 느끼는 오공이 떠올리는 게
어린 시절의 동료들.
그립기까지 한 오공의 오자루 변신
그리운 친구와의 대결
소소하게는 레드리본군이었던 블루와 블랙에게 대사가 주어지거나
굉장히 그리운 장소들과 인물들을 보여주며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는데
마치 "우리들은 이 드래곤볼을 보며 자랐다" 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음.
그리고
2015년부터 제작된 드래곤볼 슈퍼는
Z를 보던 세대가 성장해서 만든 시리즈라는 느낌이 물씬 느껴졌다.
베지터의 라이벌성,
빌런으로서 프리저의 부각
오반의 잠재력
브로리 등장
계왕신 설정 등등...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소위 말하는 원작, 정사만 옳다라는 인식이 팽배해져서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주던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스토리or장면들은 모두 없는 셈 치는 풍조가 생겨 안타깝기도 함.
드래곤볼z가 시간 끌기 잔뜩에
gt가 결말 빼면 망작이라는 건 동의하는 바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