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초장문] 원더우먼 주요이슈 -오디세이-를 아라보자
본문
원더우먼 "오디세이"는 인피닛 크라이시스 직후 1년간 행방을감춘
원더우먼의 자취를 밟는것이 주된 스토리인 Vol.3의 연재이슈이다.
모든 코믹스들은 넘버링을 매기고,
당시 Vol.3는 44화가 끝이었지만 해당 오디세이이슈부터는
곧바로 600번대(#600)에서시작하면서기존 원더우먼 솔로타이틀과는 별개임을 보여주고있다.
과거의 Vol.1이 329개, Vol.2가 226개, Vol.3가44개의 화로 구성된만큼
총합 599개의 다음번인 600번째 기념을 위하여 만들어진특별작이기도 하다.
연재 당시,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는 배경과 스토리 진행
달라진 원더우먼의 복장과 도구(칼과 방패) 등으로 인해
기존 원더우먼과 DC독자들에게 많은 논쟁의 되상이 되기도했지만
현재는 원더우먼에 관심이 있으면 한번쯤 읽어봐야 할 주요작품으로남아있다.
이야기는 기존 작품들의 스토리와는 전혀 별개로,
폐허만이 가득한 도시에서 알 수 없는 무장세력에게 쫒기는원더우먼(다이애나)으로 시작된다.
다이애나는 대다수의 과거에 대한 기억이 사라져있다.
그저 자신이 아마존의 구성원이며 테미스키라 섬은 함락되고
아마존들은 세상 곳곳으로 뿔뿔이 흩어졌다는 것만 알고있다.
테미스키라 섬은 더이상 그리스 신들의 가호를 받지 못하고있고,
그리스 신들이 전부 어딘가로 떠나 아마존들의 기도에 응답하지않으며,
원더우먼의 어머니 히폴리타는 전쟁으로 이미 사망한상태이다.
살아남은 분파들 중의 일부와 함께 살고 있는 원더우먼은
다른 아마존들의 흔적을 찾고 규합하는 임무를 맡고 있지만
수수께끼의 세력이 그녀와 아마존들을 계속 위협한다.
다이애나는알 수 없는 베일에 싸인 조언가들에게서 무술과
생존기술을 터득하고 그들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지만 정작
그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흩어진 자매들과 관련이 있는 장소들을 찾아다니면서
아마존들과 다이애나는 알 수 없는 인형들과 형상들을 마주한다.(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원더우먼의 다른 여러 복장과 모습들)
다이애나는 꿈에서도 이들을 마주하고, 자신과 닮은듯하지만 본 적은없는 그들이 나타나는 것에 의문을 갖는다.
사건의 배후에는 전쟁의 세 여신들인 "모리건"이 있었다.
모리건들은 아마존들을 찾아내 분파들을 계속 제거하여 아마존이사라진 세상을 꿈꾸고,
이를 위해 이미 쓰러진 강력한 아마존 3명인 자이갠타, 치타,아르테미스를 흑마법으로 부활시켜 다이애나를 죽이게끔 세뇌시킨다.
* 대충 원더우먼이나 DC 이슈를 본 사람이면 여기쯤에서알겠지만
이미 해당 스토리에서는 뭔가가 세계관이 뒤바뀐 상황으로
애초에 원작에서 자이갠타나 치타는 원더우먼의 주요 빌런이긴 해도아마존 일족이 전혀 아니다.
강력한 힘과 속도, 기술력을 갖춘 세뇌당한 세 아마존자매에게
다이내나가 속수무책으로 쓰러지고 죽을 위기에 처하는 순간
알 수 없는 미지의 능력자가 나타나 세 자매를무력화시키고는
다이애나를 어딘가로 데려간다.
미지의 세계에서 깨어난 다이애나는 한 남성의 도움을 받아 여행을떠난다.
과거의 대부분을 기억하지 못하는 다이애나에게
남자는 그녀의 진정한 과거를 보여주겠다고 한다.
의문의 남자는 다이애나는 과거 스파르타에서 불구라고 버려진 자들의수장이 되어 항쟁을 펼치게 되고,
노예상선에서 자라났다가 선상반란을 일으켜 이후 노예선을 습격해구출하는 해적이 되고,
권력욕에 눈이 멀어 부족원을 노예로 팔아 재화를 챙기던 아버지에게대항하는 공주가 된 과거를 보여준다.
당연히 다이애나는 자신이 아마존들의 섬에서만 나고 자란 기억밖에없기에
무슨 소리냐며 어이없어 한다.
의문의 남자는 자신은 지금 다이애나의 영혼보다 더 깊은 곳에있는
"내면의 정수"에 들어왔으며 그 정수의 과거를 보여줬다고말한다.
다이애나의 정수는 오랜 세월 인간 역사에 걸쳐전승되었으며
인종, 국적, 시간대는 그 정수를 드러낼 겉껍질에불과하고,
현재의 다이애나의 기억과 외양 또한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걸쳐 계속 이어질
수많을 [원더우먼]의 겉모습 중 하나라는 것.
즉, 기억이 없는 다이애나 또한
원더우먼의 정수가 표현된 현재의 모습이다.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를 가르쳐준데에 대해 다이애나는 감사를표하며
남자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남자는 자신이 바로 "닥터 사이코"(원래 원더우먼의 주요 빌런 중하나로 강력한 정신조종능력이 특기) 임을 밝힌다.
자신은 본래 행실이 나빴던 빌런이지만 무언가가 뒤바뀐 이 세계를되돌리기 위해선
다이애나가 잊고 있던 원더우먼의 내면의 정수를 일깨워야했고,그러기 위해 그녀를 찾아와 도움을 주었던것
그리고 이제는 다이애나로 하여금 이곳 세계에서
잊고 지내왔던 원더우먼의 정수를 스스로 선택하고 받아들일 것을부탁하며 떠나간다.
내면의 바다 너머에 우뚝 서있는 상아탑에 들어선다이애나는여러 원더우먼들과마주한다.
그녀가 꿈에서 만나고 조각상과 인형으로 보아왔던 여성의형상은
전부 다이애나가 잊고 왔던 수많은 형태과 복장의 원더우먼이었던것.
즉, 그녀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느냐가 그녀를 좌우하는 것이아니라,
어떤 내면의 정수를 가지고 살아갈지가 원더우먼을 결정지음을깨닫게 된다.
잊고 왔던 원더우먼으로서의 삶과 정수를 다시 택하기로 한원더우먼은
자신이 3시간 동안 혼수상태인채 병원에 누워있었던걸 알게된다.
닥터 사이코가 원더우먼이 죽기 직전 그녀를 살려주고 병원으로데려왔었고
혼수상태인 3시간 동안 그녀는 자신의 내면과 정수의 세계로들어가
자기 자신을 발견했던 것
병원에서 원더우먼은 운명의 여신인 "클로토"를 만나고 진실을 알게된다.
원더우먼이 지금 있는 이 세계는 그녀의 원래 세계에서 어느기점부터 시간선이 갈라져 나온 "대체미래(Possible future)"이다.
모든 그리스 신들은 각각 자연물과 개념이 구체화 된존재들인데,
여기에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가 있었고, 그녀가 세상을 지배하는곳이 대체미래의 세계이다.
네메시스는 억울하게 죽은 영혼들의 복수를 대행하는존재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세상이 전쟁과 범죄가 겉잡을 수 없이커지면서
복수를 외치는 영혼들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네메시스의 힘이 매우강력해졌다.
너무나 강력해진 나머지 올림푸스의 주신 제우스마저도 어찌할 수없을 정도가 되어버렸고,
자칫 네메시스에 의해 신들 그 자체마저 소멸될지도 모를위기였기에
그리스 신들은 네메시스와 그녀의 하수인인 전쟁의 세 여신"모리건"들을 빼고는 도망간 것.
오직 운명의 여신 클로토만이 이를 미리 알고 있었는데,
원더우먼의 운명의 실을 자아낼 때 원더우먼이 네메시스에 패해목숨을 잃게 될 미래를 보았기 때문.
클로토는 그녀가 다시금 악을 물리칠 수 있게 하고자 몰래 두번째실을 자아냈고,
시간과 연계된 운명이 한 번 더 만들어지면서 시간선의 간섭이 생겨대체미래 세계가 생겨났고,
지금의 원더우먼이 두번째 삶으로서 살아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신적 존재인 클로토신일지언정 이는 신의 권능을 벗어나는금기였기에
이후 클로토는 그 대가로 불멸성을 잃고 나이를 먹어가노쇠한다.
이후 진실의 올가미로 세뇌되었던 자이갠타, 치타,아르테미스가
제정신을 차리게끔 도와주고 그들과 함께 모리건 여신을 쓰러뜨리는데성공하지만
아직 그들의 배후이자 진짜 원흉인 네메시스를 마주해야한다.
놀랍게도 네메시스는 어떤 이유에선지 검을 든 원더우먼의 형상을취하고 있고,
이미 수많은 복수의 영혼들을 삼킨 네메시스를 힘으로는 이길 수없던
원더우먼은 칼에 찔려 패배한다.
칼에 찔리면서 과거에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마침내 모든 기억이되살아난다.
이미 원더우먼은 일찍이 네메시스와 모리건을 막고자 그들과 대적한적이 있다.
하지만 클리토가 본 미래대로 첫 원더우먼은 네메시스에게 패하게되고,
네메시스는 원더우먼의 육체와 힘을 강탈한다.
하지만 정작 원더우먼의 정수까지 취하지는 못했는데
이미 클리토가 짜둔 두번째 운명의 실이 있었기 때문에
정수가 빠져나가 새로운 육신을 얻어 현재의 두번째 원더우먼이되었기 때문.
칼에 찔린 원더우먼은 힘과 기술로 네메시스를 이길 수 없음을알고는,
진실의 올가미로 자신과 네메시스를 묶고,
본래의 자신의 첫 육신과 합일을 시도한다.
이로 인해 네메시스는 원더우먼의 육체에서 쫒겨나게 되고
원더우먼은 본연의 정수, 원래의 육체가 다시금 만나면서
진정한 원더우먼으로 거듭난다.
마지막 진정한 형태의 네메시스를 무찌르게 되면서,
더이상 운명의 실도 잘못된 시간선도 필요없게 되고
원더우먼은 정상적인 현재의 세계로 돌아오게 된다.
고향으로 온 원더우먼은 자신의 어머니와 만나
자신이 머나먼 여행(오디세이)를 떠났음을 고백한다.
원더우먼은 자신이 여행한 세계에서는
- 어머니가 존재하지 않고,
- 신들이 세상을 버렸으며,
- 아마존과 테미스키라가 완전히 몰락하고,
- 세상은 전쟁과 범죄로만 뒤덮이며,
- 친구였던 자들이 적이 되고,
- 적이였던 자들이 친구가 되는 등
시간선이 바뀐 세계에서는 원더우먼 주변의 모든 것들이
자신이 알던 것과는 달리 뒤바뀐 세계였다고말한다.
하지만 그런 뒤바뀐 세상에서도 변하지 않을 불변의 것이있음을 배웠다.
자신을 둘러싼 주변과 심지어 자기자신의 모습마저 바뀐다한들,
자신을 구성하는 내면과 정수를 믿고 선택하며 살아가는한
그녀는 언제나 어디서나 "원더우먼"으로 세상에 남아있을 거라는 걸.
작품 외적으로 보자면 DC입장에서는 당시 기존의 설정들을 뒤바꾸고리부트(그 유명한 New52를 앞두고 일어난 플래시 포인트)를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던 차, 개별 영웅들의 식상한 설정들을본격적으로갈아엎고 현대식에 맞게끔 재단장할 필요가있었다.
원더우먼 또한 마찬가지엿는데 조금은 촌스럽다고 느낄 수도 있는
대놓고 성조기를 연상시키는 코스튬과 식상한 팔찌, 올가미 위주의 액션등
고정적인 원더우먼의 히어로상을 바꿔야 했다.
하지만 당연히 설정의 변경을 하려면 원작 설정을 일부 폐기해야하고,
그러려다 보면 자연스레 원작팬들의 반발을 마주해야 하는데
DC로서는 원더우먼의 설정 변경을 위한 밑밥을 미리 깔아놓으면서도동시에
원작 팬들에게 "원더우먼을 원더우먼답게 만드는 것은 단순한외양이 아닌 그녀의 정신이다" 라는
핵심메시지를 알리고자 만든 작품이 바로 오디세이
초기에는 제대로 친절히 설명되지 않은채 그저 전개되는 알 수 없는스토리와,
뒤바뀐 원더우먼의 복장과 외양에 기존 팬들 반발이 심했지만
점차 이슈가 진행되면서 호평을 얻음.
세줄요약
- 네메시스가지배한 대체미래 세계가 있고, 원더우먼이 한 번 죽을걸 대비해 백업 목숨을 남김
- 대체미래세계의 첫번째 원더우먼이 죽게 되자 운명의 여신이 남겨둔 두번째 목숨이 부활하고 그 육신을 채울 원래세계의 원더우먼정수가 불려가서 세상을 구함.
- 작품 외적으로는 다가올 빅 이벤트인 플래시포인트와 리부트를 앞두고독자들을 설득시키기 위한 밑밥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