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톡) 그래도 삼톡이 남겼다고 생각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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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
실제 위엄과 달리 여타 삼국지 창작물에서는 우유부단한 가문빨에 조조 띄워주기의 희생양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삼톡 원소는 그야말로 전반부의 최종보스,진주인공으로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었음
사후 자캐딸 수준의 지나친 푸쉬가 문제
진궁
보통 기껏해야 조조의 배신자 정도로 나오던 진궁이지만 삼톡에선 등장부터 최후까지 거의 주연급 인물 수준으로 비중있게 다뤄짐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복잡미묘했던 조조와의 관계는 초중반부 볼거리 중 하나 였다고 생각
성장형 ㅆㅆㄱ 쬬
그간 삼국지 매체에서 조조가 거의 무적초인으로 다뤄졌던것과 달리 초반엔 뜻은 크지만 이래저래 모자라서 한계에 부딪히고 점점 성장해나가는 성장형 인물로 묘사된게 독특했음
물론 서주대효도 이후엔 추한 모습만 부각되고
초반의 퇴폐미에서 "미"는 사라지고 "퇴폐"만 남아버려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여타 작품들에서 보아왔던 조조와는 다른 모습으로 그려진게 재밌었음
근데 중반 이후 토나오게 추한 모습만 보여줬지만 최후는 또 역대급으로 잘뽑아냈다는게 아이러니
관도대전 까지는 매번 쿠키 지르며 볼 정도로 최애 네이버 웹툰이었는데 이렇게 급격하거 나락으로 가버린걸 보니 참 이제 화도 안나고 안타깝기만 하다
그림 작가는 뭔 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