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탕구리는 진정한 의미의 존불몬 아닐까
본문
탕구리와 텅구리
머리에 쓴 건 사별한 어머니의 두개골이라는 마음아픈 사연을 가진 포켓몬으로
1세대부터 존재해왔으며 필자도 어렸을때 저 설정이 매우 안타깝게 느껴졌다
이 탕구리의 사연엔 탕구리의 어미는 캥카고 탕구리는 그 캥카의 주머니에 있던 포켓몬이라는
루머도 있었고 이에 기반한괴담도 있을정도였다.
그리고 야생 탕구리를 만나면 당연히 기존 설정대로 어린나이에 어미를 잃고 스펙타클하게
야생에서 살아온 탕구리가 반겨준다
일단은 삭막한 세상에서 혼자 살아가기도 힘들테니 "승천"시켜줘서 그토록 그리워하는 어미곁으로 보내줬다
하지만 그건 야생에서의 이야기. 처음부터 알에서 태어나 어미와 함께 온실속 화초로서 자라면
얘기가 다르지않을까?
자... 이제 알이 깨어난다
넌 어미를 여의지도 않을것이고 앞날에 꽃길만 열릴거야
더이상 고독포켓몬도 아니겠지
.............!?
왓더...
당연한 얘기지만 이 아이의 어미인 내 텅구리는 멀쩡히 살아있다
야생에서야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불쌍한 포켓몬일수 있다
그런데 알에서 깨어나자마자 어미의 뼈를 머리에 쓰고있다?
그 어미는 바로옆에서 룰루랄라 카레먹고 있는데?
애비일수도 있지? 하지만 얘 애비는 메타몽이다 텅구리가 돌아간 시점에서 이미 다시 슬라임이 됬을거라고
솔직히 탕구리는 알까기가 불가능했어야했다
쟨 알까서 나오자마자 탕구리인 시점에서 이미 설정파괴니까
알까서 나온 탕구리의 어미가 죽었다는것은
우리가 애지중지하며 키워온 텅구리가 죽었다는 것일텐데
정작 교배하고온 텅구리는 멀쩡하다
괴담이 생길수 있는거지 과연 돌려받은 너의 텅구리는 네가 키워온 그 텅구리가 맞을까? 하는
전설의 포켓몬은 아니더라도 메타몽처럼 교배불가종으로 만들어놨어야 했다
제작진이 그런 세세한 디테일을 신경쓰지않은 결과
있을수도 없는 "어미가 죽었어야할 포켓몬"이 버젓이 존재하는 것이다
알에서 나온 탕구리
녀석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존불몬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