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케모노가타리가 명작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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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들이 각자의 고민과 상처가 있고 그걸 극복하는 내용입니다.
고민과 상처도 공감 못할 내용이 아니라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내용이라서 납득이 되고 등장인물들 고민이 한화만에 끝나는 게 아니라 몇 화씩 진행이 돼서 몰입하기 쉽게 잘 짜여져 있습니다. 예시를 든다면 하치쿠지가 말하길 남들이 보기에는 사이가 좋은 부부라고 말하지만 하치쿠지가 본 부모님 모습은 사이가 안좋은 모습으로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잦은 부부 싸움으로 인해서 결국 이혼을 하고 하치쿠지는 둘 다 좋아하는 부모님들이지만 이혼하고 나서는 점점 모친의 얼굴을 잊어가는 자신을 보고 무서움과 동시에 잊고 싶지 않다는 일념으로 스스로 모친의 집을 찾아갑니다.
이 사연처럼 캐릭터 심리, 상황을 공감하지 못할 내용이 아니면서 전개가 정말 잘 짜여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케모노가타리 내용 자체가 무겁기도 하지만 이 무거움을 덜어 낼 수 있는 장치로 개그 코드를 집어넣음으로써 작품의 무게감이 크게 완화가 됐고 시러어스한 부분은 분량은 분량대로 잘 챙겨줘서 좋았습니다. 캐릭터들 간에 역할과 관계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점도 있습니다. 예시로 작중 계속 아라라기를 이끌어 주는 건 센죠가하라와 메메지만 한편으로는 메메 같은 경우는 캐릭터 묘사로 인해 왠지 마지막에 배신할지도 모른다는 작중 내내 긴장감을 준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성우분들 열연이 보여서 더 몰입이 됐습니다.
바케모노가타리에서 괴이란?
괴이가 태어나는 이유는 여럿 있지만 결과적으로 사람 때문입니다.
센죠가하라가 게를 만난 건 모친의 대한 생각을 그만두고 싶었기 때문
아라라기가 하치쿠지를 만난 건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바람
칸바루 같은 경우는 모친이 만들어낸 괴이를 쓴 칸바루
센고쿠가 뱀을 만난 건 같은 학교 동급생들 의한 악의
블랙 하네카와가 탄생한 이유는 스트레스 때문에 하네카와 스스로 사와리 네코를 흡수한 모습.
BGM 및 OST
기본적으로 BGM은 제 취향이기도 하고 히로인 파트 OP만 5곡이라서 작화분들 진짜 갈려나가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작중 제일 좋아하는 BGM입니다
작품 자체 메세지는 자업자득이지만 그걸 극복하는 건 자신이라는 걸 알려줘서 정말 좋은 애니였습니다. 아직까지 기억이 남는 대사를 뽑자면
등장인물들이[도와주시는 건가요? 묻지만 도와주지 않아 힘을 빌려줄 뿐 네가 멋대로 살아날 뿐이야]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주지만 자신의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라는 듯한 말이 와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