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겜러의 흥미로운 시나리오 -마법소녀 디스트로이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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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나 스토리가 기분나쁘다는 평이 일색이었는데
사실 이 스토리가 발매 첫날 개쌍욕 처먹던 똥겜 제작자의 스토리였다면??
그런 똥겜 제작자에게, 어느날 신이 강림해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할 기회를 준 것이었다면???
놀랍게도 이 만화의 최신화에서 밝혀진 설정임
이런 메타발언조차 뛰어넘는 설정이 굉장히 흥미롭긴 함
사실 지금까지는 이 애니의 각 에피소드 평이 그리 좋지는 않았거든
하지만 이러한 악평을, 똥겜메이커의 한 여름 밤의 꿈에서 기인하였다는 설정을 달성하기 위해 거의 10화에 가까이 감내하였다는건 좀 놀라움
물론, 다른 애니에서도 최종보스의 목적과 진상이 막판에 밝혀지는건 드물지 않으나,
10화까지는 똥겜메이커가 싼 똥같은 시나리오였습니다! 라는 전개는 매우 도전적이라 평가하고 싶음
최종보스가 오타쿠에 대해서 적대적이었던 것은, 자신이 만든 게임을 혹평했기 때문
그런 똥겜메이커가 만든 세계는 당연히 오타쿠를 배척할 수 밖에 없겠지
개인적으론 후반으로 갈수록 흥미로운 작품임
지금까지의 세계가 "한 여름 밤의 꿈"이었다는 설정은 매우 조심히 접근해야 할 작품이거든
이러한 위험을 품고 10화 가까이 기분나쁘다는 평을 품으며 반전요소를 인내했던 이 작품은 대단하다면 대단하다 평하겠음
하지만 오타쿠에 의해서 상처받은 "똥겜러"의 꿈을 전면에 담은 이 작품이 완결 후에 어떻게 평가받을지는 향후 주목하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