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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의 오펀스는 어쩌다 이 꼬라지가 되었나

Anonymous | | 조회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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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건담 중에서도

가장망작이라는 소리를 듣는 철혈의오펀스 

 

 

이 작품에 대해서는 이미 수많은 건덕후들이 분석했는데 

도대체 왜 이 꼬라지가 됐는지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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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분석글을 쓴적이있는데.

철혈의 오펀스는 기본적으로야쿠자물의 플롯을 따르고 있다.

 


 

1.싸움 말고는 잘하는게 없는 고아 주인공이 

2.우연히 야쿠자 조직에서들어가서

3.싸움 실력으로 출세하다가

4.더러운 음모나 친구의 배신으로죽게 된다.

5.주인공이 죽은 후, 살아남은애인이 주인공의 아이를 키우면서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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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철혈이 야쿠자물이라서 망작이된 것일까?

 

 

그건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야쿠자물이면서도 호평을받는 [용과 같이] 시리즈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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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또한,

위에서 언급한 야쿠자물의 기본플롯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1.고아원 출신이며 고등교육을못받은 키류가

2.야쿠자 조직에 들어가서 싸움실력으로 두각을 드러낸후

3.정치권이 얽힌 음모에 휘말려 큰상처를 입은 뒤

4.자식같은 하루카를 남기고 자신은사라진다

 

 

즉 [용과 같이]는 [철혈]과 기본구조가 같은데

[용과 같이]는 호평을 받고[철혈]은 망작 소리를 듣는다. 어째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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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번째 이유는,

 

 

[용과 같이]는 야쿠자물을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반면

철혈은 구식 야쿠자물을 생각없이그대로 가져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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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의 주인공키류는

분명 구식 야쿠자물의 주인공 같은캐릭터임에도

굉장히 현대적인 사고방식과 정의관을가지고 있다.

 

 

적들에게는 가차없이 폭력을휘두르지만

되도록 무익한 살인은 피하고

약자들에게 자상하다.

 

 

이것은 [용과 같이]가 야쿠자물의플롯을 가져왔지만

동시에 현대적인 [다크히어로물]의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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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데, 

고전적인 [의협물]은 현대인에게는 너무나 막장스럽게 보인다. 

 

 

의협물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수호전을 살펴보면,

인육을 먹는다든지 아이를죽인다든지

일반인들을 학살하는 장면이 거리낌없이 나온다. 주인공 측인데도!

 

 

예전에는 이러한 사고방식과 정의관이통했을지는 몰라도,

지금 현대인들이 받아들이기에는시대가 변한 것이다.

 

 

그렇기에 [용과 같이]는 야쿠자물을그대로 구현하지 않고

현대적인 다크히어로물로 재해석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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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철혈은 어떨까?

 

철혈은 구조적인 플롯 뿐만이아니라

사고방식과 가치관까지 그대로 옛날야쿠자물을 구현했다.

 

 

"나랑 동료들 목숨보다 허세가 더중요"

"우리는 뭐든지 주먹으로해결하는상남자들임" 

"정치? 외교? 그게 왜중요한데?"

 

 

...와 같은 시대착오적인야쿠자물을

아무런 생각없이 그대로 가져온것이다.

2010년대 시청자들에게 먹힐리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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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더구나 [용과 같이]는 기본적으로야쿠자들의 이야기다.

 

 

즉 시대착오적인 야쿠자물의 분위기가들어가도

"아 쟤네들은 야쿠자니까 그럴 수있어"
 

하고 납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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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철혈은 장르적으로 전쟁물혹은 시사정치물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전체적인 설정이나 큰 흐름은 분명전쟁물이 맞는거 같은데

그 안의 캐릭터들은 야쿠자물의논리를 따른다는 부조화가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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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물이니까 정치나 외교,

전략과 전술이 중요해야하는데

 

 

정작 캐릭터들은야쿠자물이라서

정치 외교보다는 주먹을

전략 전술보다는 깡을중시한다.

 

 

이래서는 이야기가 제대로 돌아갈리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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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의 오펀스는

기획단계부터 잘못되었다고 볼 수있다.

 

 

야쿠자물에서 모티브를따올거면

최대한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어야하고
 

 

 

본격 전쟁물을 만들거였으면

야쿠자물의 성격을 최대한배제했어야했다.

 

 

 

 

철혈은 서브 각본가가 여러명이라고하는데

각본가들끼리 소통도 잘 안되고의견일치도 제대로 되지 않은 흔적이 보이며

심지어 작품의 큰 방향조차 통일되지않았다.

 

 

이것이야말로 철혈이라는 작품이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무너뜨리고

망작이 된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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