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에서 은근 전쟁의 비극이 드러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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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아 아즈나블과 세이라 마스의 첫 조우
둘 다 성인이 되고는 처음 만나는 지라
둘 다 처음엔 긴가민가함
얼핏보면그저 "우리 히로인이 사실 비밀을 가지고 있다?" 정도의 장면이지만
뒷배경알고 보면 은근 비극적인 장면임
나중에 확신 갖고 조우했을때는
심지어 서로 제대로 적군 군복까지 입은채로 만났음
세이라는
자기네 가족이 그 고생을 했던게 자비가의 지온 때문인데
오빠가 거기서 에이스 파일럿으로 이름 날리고 있는 것 때문에 충격 먹었는데
샤아도 샤아 나름대로 충격 먹은게
자기가 기억하는 동생은 연약하고 상냥한 여자아이였는데
군복까지 입고 자기가 싸우던 적함에 타고 있었음
그저 사상가의 아들 딸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별의별 상황에 치이다가자의로든 타의로든 멀리 헤어졌던남매가
(남매 사이도 나쁘지 않았음 남은 가족이 서로 뿐이어서)
오랜만에 만났을땐 서로를 알아보1지 못하고 적군으로 총부리를 겨누게 된 상황
토미노식으로 표현된 전쟁의 비극과 아이러니가 묻어나는 거 같아서 갠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장면임
ps.
난 갠적으로 오리진 까이는 거랑 별개로
아르테시아가 강인한 세이라로 바뀌어가는 상황을 제대로 표현해줘서
그 부분은 높게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