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흐흑...! 악 카이누 대장님, 너무 무섭습니다! 돌아가게 해주십시오...!!"

아니, 이 어찌된 일이란 말인가!? 감히 전쟁 도중 장교란 자가,

등에 세계의 정의를 메고서 해적과 싸우고 있음에도 무기를 가지고 탈영을 시도하다니!

악 카이누 대장님은 그 얼굴에 명구를 꽂아넣으려 했으나, 6.974초간의 길고 긴 생각 끝에 해병꿀밤으로 넘어가기로 결정하셨다!

어째서인지 해병꿀밤은 맞은 아쎄이가 사라졌으나, 그 자리에는 노릇노릇하게 익은 해병수육만이 놓여져 있었다

아아! 그렇다!! 이건 분명 아쎄이가 전장으로 돌아가기 전, 악 카이누 대장님의 주린 배를 채워주기 위해 해병수육을 놓고 간 것일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