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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19금 촉수 야만화보다 더한 고전 서사시의 묘사

Anonymous | | 조회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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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이 지옥의 입구에 도착하여 나가고자 하니

한 여자가 지옥문의 열쇠를 들고 지키고 있는데

상반신은 아름다운 여인이나

하반신은 반으로 갈라진 뱀의 꼬리였더라

 

이 여자의 주변엔 케르베로스같은

흉악한 개들이 마구 울부짖는데

개들은 울부짖다 수시로 여자의 다리밑으로 들어가

여자의 봊이구멍으로 들어가 자궁에서 쉬는도다

 

그리고 그 여자의 맞은편에

천사처럼 날개가 달린 한 괴물이 있는데

이 괴물은 눈도 코도 없고 모든게 뭉개진

도저히 인간이라고 할수없는 덩어리같은 형체더라

 

사탄이 지옥문을 나가려하자

괴물이 이를 막고 창을 겨누니

사탄이 싸우고자 전투태세를 취하자

여자가 소리를 질러 말리되

 

 

 

 

 

 

" 아버지 저를 모르시겠어요?

아버지의 딸 [죄]랍니다

저 애는 저의 아들이자 아버지의 아들인 [죽음]이고요

 

기억나시는지요 

아버지가 하나님을 배신하고 

하늘의 최고자가 되고자 맘먹었을때 

제가 잉태되어 아버지의 머리를 깨고나왔지요 

 

그리고 태어나자마자 

아버지와 저는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잠자리를 같이 했고 저 애를 잉태했죠 

 

그러나 아버지가 천사의 군대와 

전쟁을 벌이고 있을동안 

저는 해산의 기미를 느끼고 이 아이를출산했어요 

출산의 고통 때문인지 

제 다리는 추하게 변해 뱀의 꼬리처럼되었지요 

 

그리고 가증스러운 저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저를 강제로 겁.탈했어요 

지금 이 개들은 저 애가 나를 겁.탈할때마다 

태어난 아이들이죠 

 

개들은 배가 고프면 

자기들이 태어난 제 봊이구멍으로 들어가 

자궁에 눌러앉아 제 내장을 갉아먹지요 

저의 고통은 끝이 없답니다 

 

그리고 저 가증한 하나님이란 자는

저와 이 괴물을 지옥의 파수꾼으로 세우고

아버지를 절대 나가지 못하게 지키라고 했지만요

 

아버지 제발 이 문을 나가서

저 하나님과 다시 한번 싸워 그를 패배시켜 주세요

그래서 저의 복수를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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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턴의 [실락원]의 일부

 

 

 

 

 

밀턴 이 사람 크롬웰의 반란에 참여할 정도로

독실한 청교도였다고 들었는데

 

야하고 괴이한걸 상상하는 능력은

장난 아닌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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