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초밥왕의 유명한 짤

나쁜 물건을 팔아도 속는 놈이 잘못이다

과연 이 얘기는 왜 나왔을까?

주인공이 일하는 초밥집에 새로 들어온 신입

아직 물건 보는 안목이 부족한 신입을 위해 선배들은

"그냥 단골집 가서 우리가게 이름 대고 달라해 그럼 알아서 좋은거 줌 ㅇㅇ"

하고 심부름을 시킨다

근데 이 신입은 귀찮다고 그냥 아무데서나 사갖고 가자는 결심을 한다

가게주인이 먼저 호객행위를 했는가?

아님

이게 좋은 물건이라고 권하며 약을 팔았는가?

아님

신입이 지 혼자 인조연어알 파는 가게 가서 이거 달라고 청한 상황

이때 가게주인이 어떻게 해야할까?

이거 인조연어알인데? 가격보면 모름? 최상급품을 이 가격에 팔리가 없잖아.

니네 가게에서 이거 쓰면 안될걸.

이런 말을 했어야 할까?

당연히 시장뿐만 아니라 마트건 어디건 그 어떤 가게에서도 손님이 직접 고른 물건에 대해 "이거 별로니까 사지마세요"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아무리 구린 상품을 골라도 좋은 물건 고르셨네요 하고 말지.

사기인가? 안좋은 물건을 비싼 가격에 덤태기 씌웠는가? 그것도 아니다.

가게 주인은 경험 없는 신입이 최상품 대신 하급품을 사간다는 상황인걸 눈치챘지만, 거기에다 대고 이거사라 저거사라하는 것도 오지랖이다. 지가 와서 이거 사간다는데?

그냥 속으로 비웃을뿐.

적어도 신입이 "나는 이러이러한 고급 초밥집에서 일하고 질좋은 연어알을 찾는다"고 말이라도 했으면 변명의 여지라도있겠지만 그것도 아니다.

구린걸 사와서 열받지만, 인조연어알은 그렇다고 불량식품인건 아니다.

일반가정이나 저렴한 초밥집에선 이것도 대중적으로 사용한다.

그래서 이런 말이 나온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