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테처럼)이 만화는 25권즈음부터 망할 각이 보였던 게
본문
이 만화의 중심 요소는
불행한 고교생 아야사키 하야테가 부모의 빚1억5천만엔을 떠맡게 되고 어떤 사건으로 자신의 빚을 대신 떠맡아준 초재벌의 대저택에 사는 산젠인 나기의 집사가 되어 일상을 보내면서 고난을 극복하는 이야기
라는 근본적인 설정이 있고 여기서 부잣집에서 일어나는 비현실적인 에피소드나 집사 에피소드, 다시 학교에 편입하여 보내는 일상이나 사건
이런 것들이 재미 요소였거든.
그리고 하야테나 산젠인 가문에 대한 떡밥이나 이런 저런 복선들도 나오기 시작했고
근데 그리스 아테네로 여행을 가면서 그런 떡밥들이 풀리면서 이야기의 절정을 달리는데
이 시점에서 사실 부잣집 일상물이라는 맛이 퇴색되기 시작했지만 인기와 스토리 자체는 고점을 달려서 이때가 전성기라는 평가가 많음.
문제는 스토리의 전개로 인해 나기는 재벌의 상속권을 잃었고
아테네편의 히로인이 너무 강렬한 인상을 남겨서 그 캐릭터 자체가 인기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는데 그 히로인은 퇴장하니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선 대저택의 부잣집 아가씨가 아니라
엄마가 물려준 (나름 크긴 하지만) 맨션에서 살아가야 했는데
여기까진 그럴 수도 있지만 애가 미쳤는지 동인지를 그리겠다고 설쳐대면서
이전까지 인기를 끌던 부잣집 아가씨의 좌충우동 일상이 아니라
독자 입장에선 별로 흥미없는 동인지 만들기!(실패함)가 메인 주제가 되니까 독자들이 떨어져 나가기 시작함.
이전의 고점을 믿고 꾸준히 보던 사람들도 떡밥 풀려고만 하면 질질 끌고 독자 조련하듯 하는 작가 때문에 손절하고
이 짓거리 반복하다 결국 출하 엔딩.
히로인 문제도 제대로 수습 못 시켜서 독자들이 예상은 했지만 그냥 메인히로인이랑 어거지로 이어진 느낌.
저렇게 어이없이 작가가 자기가 만든 설정, 전개 감당 못하고 서서히 ㅈ망한 만화는 드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