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환상기) 히로인을 덮치는 작가의 억까
본문
주인공의 하렘 맴버 중 하나인플로라.
전형적인 순둥이 공주이며
주인공과는 여러번 엮였으나 어째 영 좋지 않음.
어릴적 운나쁘게 슬럼가에서 납치되었다가
처음 만난 주인공 덕에 구출됨.
문제는그녀를 호위하던 금수저 기사가 공주를
지키지 못한 일로 자기 입지가 위태로워질 것을
우려하여 멀쩡한 주인공을 되려 범인으로 몰아세워
모질게 고문했음.
이 당시 주인공 나이는 고작 5살.
이후 왕립 학교에서 주인공과 재회하고
그에게 다가가려 했지만금수저들의 선민사상,
텃세가 심했고 평민인 주인공은 이지메 당함.
도와주고 싶었지만 우리는 왕녀이니 함부러
나서면 안 된다는 언니 때문에 전혀 관여하지
못했음.
어느날 야외 훈련때 흑막이 보낸 몬스터 탓에
패닉이 된 귀족 학생이 밀쳐서 절벽에 떨어질 뻔
하는데 이번에도 주인공에게 구조됨.
정작 무능한 왕과 귀족들은 플로라를 밀친게
하필이면 유력 귀족 아들이라서 이번 일로
그 귀족이 실각하여 나라의 밸런스가 무너지면
큰일이 난다는 이유로 주인공에게 누명을 씌워
지명수배함.
플로라가 아무리 누명이라고 호소해도
이미 윗놈들이 단체로 짜고 쳐서 답이 없었고
절망감과 죄악감만 쌓이게 됨.
몇년 후, 마도구로 머리색 바꾸고
가명으로 활동 중이던 주인공과 우연찮게재회.
그 때처럼 미노타우로스를 필두로 한
다수의 몬스터의 습격으로 위기에 처했다가
주인공에게 구조됐는데 어렴풋이 이 사람이
그 사람이지 않을까 하게 됨.
또 운도 없이 주인공 부모를 죽인 원수에게
납치되었다가 또 주인공에게 구조되고 거기서
그의 정체를 알게되어 사과하려고 했더니
주인공이 자신을 진짜 이름으로 부르지 말고
가명으로 불러달라고 거절당해서 멘탈나감.
주인공이 그녀를 미워하는 건 아니지만
(모두가 짜고치는 와중에도 플로라만은 자길
변호해준 걸 알고 있음) 함부로 엮여선 안 될
왕녀인지라선을 그은 거.
주인공에게 구조되어
귀환하던 중 메인 히로인과도 조우하는 플로라.
신사적이면서도 자신에겐 어딘가 거리를 둔 주인공이
메인 히로인에겐 좀 더 거리감 없이 대하는 걸 보며
또 자괴감을 느낌.
나라는 권력 다툼으로 분열되는데 언니와 달리
소심하고 나약해서 이용하기 쉬운 플로라는
꼭두각시 될 처지에 놓이고 이세계로전이된
쓰레기 용사와 강제로 약혼하는 처지가 됨.
주인공원수의부하들에게또 납치당하는
플로라.
이번엔 언니도 잡혀감.
어찌저찌 도망치지만 숲속에서 서바이벌을
하게 되고 독거미에게 물려 골골대는 등 개고생함.
이번에도 주인공에게 도움받지만
빌런이 왕녀 자매를 짐짝으로 던져주면서
주인공이 재실력을 발휘 못하게 함.
주인공은 자매를 지키기 위해 말 그대로
제 몸을 방패로 삼았고, 전부터 그에게
죄책감을 느끼던 자매는 멘탈 갈림.
사태가 정리된 후 그간 전혀
도움이 안 된 일에 대해 사과하고 감사한 자매.
주인공이 쓰던 특별한 힘에 대한 것도 배우며
처음으로밝은이벤트를 겪음.
딴 하렘물 같으면 학교에서 재회하자마자 호감도
쌓았겠지만 얜 뭐가 이렇게 오래 걸린 건지...
작가의 억까가 참 지독하다 싶었음.
사실 본작 자체가 이세계, 먼치킨, 하렘이라는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갑자기 고구마를 선사하는데
(그래서 불렸던 멸칭이 발암환상기)
하필이면 높은 확률로 플로라가 엮였음.
그 다음으로 억까 당했다고 생각하는 히로인
리제롯테.
주인공과는 초반부터 안면이 트고 19권에 와서야
붙잡힌 히로인 이벤트도 겪고 주인공을 향한
마음을 자각하지만 다음권에서 초월자된 주인공이
사람들에게서 잊혀지면서 그녀도 주인공을 잊게 됨.
마음을 자각한지 고작 몇일 정도만의 일이다.
플로라가 꾸준히
대우가 험했다면 이쪽은 갑자기 후려갈긴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