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역하기 쉬운 일본어 용어들
본문
~하지 않으면 아니된다./ ~해선 아니된다.
일본 특유의 풀어쓰는 용법 중 하나. 굳이 직역해서 글이 길어지는데 그냥 ~해야만 한다./ ~해선(하면) 안 된다. 라고 쓰면 깔끔하게 대칭된다.
본문 짤로 예시를 들면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 빨리 손을 써야만 해! 정도가 적당하다.
절대로
스타일 좋다.
여기서 흔히 스타일을 머리나 옷 차림세가 좋다는 걸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에서 스타일이 좋다는 몸매가 좋다는 의미다.
그러니까 쟤 스타일 좋다. 라는 말이 나오면 한국으로 치면 쟤 몸매 좋다/쩐다./죽인다. 정도로 번역하는 게 좋다.
彼女(카노죠/그녀) 彼(카레/그)
가장 직역 티가 나기 쉬운 대명사다. 그나마 중장년층 어른들이 쓸 땐 괜찮지만 10~20대 사람들이 쓰면 티가 많이 난다.
예를 들어 적당히 면식이 있는 동갑내기 지인이 오해를 받았다고 치자. 그러면
그(그녀)가 그럴 리 없어. (X) 문어체 같다.
그 애가/ 걔가/ ~~가/ 그 사람이 그럴 리가 없어. (0)
지금은 보기 드물지만 간혹 여자친구, 남자친구라는 뜻으로 쓰인 彼女(카노죠), 彼(그)를 ~~의 그녀/그구나! 하는 식으로 직역하는 경우도 있었다.
あなた(아나타/당신) (부부 한정)
あなた는 보통 당신으로 번역하는데 부부 사이에서 좀 다르다. 당신과 여보를 혼용해서 써야 한다.
예를 들어
"여보 뭐해?", "당신 뭐해?" 는 있을 수 있지만
상대방을 부른단 뉘앙스로 "여보~!"는 자연스러워도 "당신~!" 이러는 건 부자연스럽다.
비슷한 예시로 화가 나 배우자를 부를 때 "여보!!!" 라곤 해도 "당신!!!" 이라곤 안 한다. 상황에 맞게끔 고려해야 한다.
세계
한국에서 "세계" 는 지구에 있는 국가와 인종을 어우르는 정도로 요컨대 인간의 범주 내에서 따지는 거라 협소하다.
더 광대하게 표현할 땐 세상이라 표현해야 한다.
빛은 이 세계에서 제일 빠르다. -> 빛은 이 세상에서 제일 빠르다.
っていうか
흔히 ~랄까 로 번역되던 그거. 주로 맞장구/딴죽/태클 걸 때나 설명을 보충할 때 이야기를 끝맺음 지을 때 쓰는 말이다.
악명은 익히 알고 있을테니 적당히 생략하고
맞장구 칠 땐 그보다/ 것보다/ 아니 근데
설명을 보충할 땐 말하자면/ 요컨대/ 쉽게 말해서/ 정리하자면
끝맺음 지을 땐 ~라고 할 수 있지./~라고 해야 하나?
정도로 대체 할 수 있다는 것만 알아두면 된다.
손나 바카나
일본어 직역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대사.
직역해서 바보같은 이라고 많이들 썼는데 말도 안 돼/ 진짜로!?/ 믿을 수 없어 정도로 대체 할 수 있다.
거짓말
아마추어 번역은 물론이고 정식 번역가들도 지키지 않는 사람이 많아 아쉬울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