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타즈메 히로유키 그림체를 싫어했던 토미노 요시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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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爪宏幸(키타즈메 히로유키)
일본의 애니메이터. 1961년 7월 24일 생. (62세)
코가와 토모노리의 제자로 그와 작품 활동을 많이했다. 특히 토미노 요시유키 작품에 많이 참가했는데
기동전사 Z건담,기동전사 건담 ZZ,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성전사 단바인,중전기 엘가임 등에서 연이어 작화감독을 맡으며 대활약했다.
OVA 시장에서도 대활약하였으며 대표작으론 메가존 23이 있다.
애니메이터로서의 실력도 있지만 주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재능을 발휘했는데 그가 그린 일러스트가 잡지에 실리면
순식간에 매진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포우 무라사메 누드 일러스트를 그리기도 했다. 로봇 작화도 꽤 잘 그린다.
토미노의 대표작을 5번이나 해서 토미노 팬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디자이너, 작화감독인데 정작 토미노는 키타즈메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토미노가 모든 캐릭터 디자이너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다른 작품의 캐릭터 디자이너는 대체로 호평했었다.
키타즈메가 당시 연이어 토미노 작품에 참가한 건 선라이즈의 프로듀서 우치다 켄지(内田健二)의 의향이었지 토미노가 신뢰한 게 아니었다고 한다.
기동전사 건담 ZZ의 캐릭터 디자인도 우치다 켄지가 "야스히코 씨가 속편의 디자인을 못하게 됐다." 라면서 의뢰했다고 한다,
토미노는 중전기 엘가임 때 기대하는 신인이라고 언급한 것 외에는 한 번도 키타즈메의 디자인과 작화를 호평한 적이 없다.
작화로 호평받는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조차도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해줬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라면서 55점 정도 밖에 줄 수 없다고 하기도 했다.
"30년이 지났으니까 말하는 건데 야스히코가 샤아를 그렸다면 나나이도 퀘스도 한 눈에 반했을 것이다. 역습의 샤아의 샤아는 매력이 없다.
뭔가 무기질적이다." 라고 하기도 했다. 다만 키타즈메의 작화가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건 알고 있으며 그것은 인정한다고 한다.
제작 중에도 "너의 그림은 문제가 있다." 라면서 계속 갈궜으며
키타즈메가 토미노에게 맞았다는 루머도 돌았는데 오카다 토시오가 소문의 진상을 키타즈메에게 물어보니
"토미노 감독에게 맞은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절 노려보면서 제 옆에 있던 제작진행을 때리더군요." 라고 했다고 한다.
키타즈메의 후배 온다 나오유키는 키타즈메가 토미노에게 당한 걸 알아서
기동전사 Z건담 A New Translation의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감독을 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자신은 키타즈메랑 비슷한 스타일이라 욕 먹을 게 뻔해서 몇 번을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다 설득에 밀려 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토미노가 키타즈메에게 하던 것과 똑같이 갈군다며 화를 내는 글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었다.
어쨌든 토미노가 싫다고는 했지만 그건 토미노 개인이 싫다는 거지 키타즈메의 작화 실력은 뛰어나서
키타즈메가 작화감독을 한 에피소드는 명작으로 통했고, 키타즈메의 일러스트가 실린 잡지도 불티나게 팔렸다.
하시모토 타카시에 따르면 당시 외제차 몰고 다니던 몇 안 되는 애니메이터였다고 한다.
그리고 친구 오오모리 히데토시와 함께 자신만의 작화 프로덕션 "아트리에 기가"를 만들어 독립했는데
회계 담당인 여직원이 공금을 횡령하고 도주해 파산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AIC로 이적했다고 한다.
오오모리의 말에 따르면 당시 키타즈메가 갚은 돈이 1000만 엔이라고 한다. AIC에서 기획에 감독까지 맡은 야심작 몰다이버 또한 흥행에 실패했다.
꽤나 어려운 시절을 보냈으며 이 때문에 커리어에 블랭크가 생기며 거장이 될 기회를 잃고만 비운의 천재이다.
물론 지금도 충분히 일세를 풍미한 유명 애니메이터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