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 야심한 밤에 어울리는 역사 만화 낙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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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PLAYCELT
양웹 능력자분들이 제 그림을 가지고 켈트족플레이보이 짤을 만드셨길래 그려보았습니다. 뭔가 보내주시는 분들께는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실 저시기엔 석판보단 양피지나 파피루스를 썼지만맛만 있게 새기면 되지요.
2.승자예측
스피키오 아프리카누스는 17살때 최고지휘관이었던 아빠를 따라 티키누스 전투에 참가했습니다.
한니발은 당시 방금 알프스를 넘은 상태로 전투코끼리몇마리와 켈트족, 카르타고인으로 이루어진 4만여의 군대를 이끌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당연하게도 한니발은 로마군을개박살냈지만, 스피키오는 적진에 뛰어들어 사로잡힐뻔한 아버지를 구출하고 처음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후 스피키오는 고속 승진을 거듭해 명장으로 이름을날렸고, 약 십수년 후 자마 전투에서 한니발을 격파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힘을 얻는 와중 대머리가되었읍니다...
3. 백만 솔리두스 소매넣기
TS백부장님이 입고 계신 옷은 4세기풍 튜니카 앙구스티클라비아로 당시 귀족, 평민 할것없이 자주 입은복장입니다.
투구는 게르마니아에서 발견된 4세기풍 장교용 원통투구를 보고 그렸습니다.
"솔리두스"는 4세기 초부터 11세기까지 사용된로마 금화로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화폐 개혁 당시 만들어진 순도 높은 통화였습니다.
아무 노출이 없으니 건전한 그림입니다.
4.수아송의 아르토리아와 아틸라의 딸
흥미로운 대체역사소설을 봐서 거기 나온 캐릭터들을 그려봤습니다.
아르토리아는 아마 페이트에서 따온거 같은데, 일단5세기풍 갑주와 아서왕의 문양으로 알려진 땅에서 나온 용을 방패에 그려넣었습니다.
"수아송" 왕국은 서로마 멸망 이후 로마 유민들이세운 국가로 현 네덜란드 지역에 존속했다가 프랑크 왕국에게 망합니다.
등자 없이 말을 탔던 훈족은 허벅지를탄탄하게 그려보았습니다.
6. 자, 이제 누가 로마지?
로마 논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시는 콘스탄티노스11세와 자기 밥그릇에 들어온 콘스탄티노스를 야릇한 눈으로 쳐다보는 게이(진짜) 메흐메트 2세를그려보았습니다.
올백 곱슬이 콘스탄티노스 11세는 16세기 성화에서머리스타일을 따왔고 천갑은 오스프리 서적 고증 자료의 15세기 동로마 귀족 복장에 15세기 당시 그려졌던 미하일팔라이올로고스의 검은 카라가 달린 복장을 합쳐 그려보았습니다.
저라도 당시 최강 제국의 게이 술탄이 눈에 불을켜고 자신을 포로로 잡으려 한다면 항복하느니 전사하는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조야한 그림을 보아주셔서감사합니다....!
P.S.
PC함을 채우기 위한
강하고 독립적인+흑인+여성+피억압민(검투사)을 덧붙입니다.
실제로 로마시대 브리타니아 속주에서는 반나체 여성 검투경기가 유행하기도 했으니 고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