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 지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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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토시오는 혼다 타케시가작화를미야자키 하야오보다 잘 그린다고 생각해서 예전부터 데려올 생각을 했다고 한다.
혼다는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에 참가 예정이었는데 달라고 하니 안노 히데아키는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는데 4번 타자를 데려가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항의 했고
혼다도 에반게리온 하고 싶다고 했지만계속 설득해 빼오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신 에반게리온은 인물 작화는니시고리 아츠시 등이 어떻게든 했지만 메카 작화는
김세준등을 영입했음에도 감당이 안 되어 에반게리온은 대부분 CG가 되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혼다의 실력을 시험하겠다고 자신도 평소엔 그리기 어렵다고 안 그리던 작화를 골라서 막 시켰는데
혼다는 그걸 다 그려냈다고 한다. 두 천재의 자존심 싸움으로 굉장한 게 나왔다고 한다.
미야자키는 원래 작화감독이 수정한 걸 자신이 한 번 더 수정하는 방식으로 애니를 만들었지만
이번엔 혼다 타케시의 작화를 거의 수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못 그리는 것이 없는 만능 애니메이터로 이노우에 토시유키, 나카자와 카즈토처럼 업계에서도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애니메이터 조차 따라갈 수 없는 슈퍼 애니메이터라고 극찬하는 애니메이터이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자신의 은퇴 작품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작화감독으로 혼다 타케시를 부를 정도이니 말 다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