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 작가의 아픈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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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기 류지
DM 본 사람들은 대충 주사위 굴리는 애로 기억할텐데 사실 작가의 아픈 손가락으로 유명한 캐릭터임.
애니판에선 자신이 만든 게임인 DDM을 퍼블리싱 해주려고 했던 페가수스가 중태에 빠져 해외 수출이 막히자
왕님한테 화풀이 하는 찌질이로 나왔는데
원작에선 G짱이랑 악연이 좀 깊음.
대충 요약하자면 류지 아빠가 G짱의 제자였는데 천년퍼즐이 갖고 싶어 빼앗으려고
기세 좋게 어둠의 게임 신청했다가 털리는 바람에 그 벌칙으로 폭삭 늙어버렸고 그 원한이 자식인 류지한테까지 이어졌단 설정.
그래서 DM에선 왕님이랑 겨루지만 원작에선 원한의 연장선으로 AIBO랑 승부함.
또한 DM에선 지기 전까진 "나으 페가수스님이 저딴 놈한테 질리 없다능! 분명 속임수 쓴 거라능!" 하면서 씌익씌익 거리지만
원작에선 얕보던 AIBO한테 밀리기 시작하자 그 실력을 인정해주고 보다못한 아빠가 천년 퍼즐을 부숴 AIBO 멘탈을 흔들자
퍼즐은 실력으로 손에 넣을테니 비겁한 짓 말라며 조각난 퍼즐을 모아서 돌려주는 등 나름대로 선은 지킴.
이후 AIBO한테 지고나서도 결과에 승복하고 자신들이 틀렸다며 반성도 하는 등
"이 녀석도 그리 나쁜 놈은 아님." 클리셰를 따라감.
또 하나의 천재 게이머, 이어져온 악연, 그러한 악연을 끊고 맺은 우정, 하지만 여전히 건재한 승부심 등등
여러모로 AIBO의 라이벌로서 공을 들인 캐릭터였으나...
정작 이 녀석이 주역이었던 D.D.D (D.D.M) 편이 인기가 너무 없었던 관계로 카드 배틀로 완전히 노선을 바꿈에 따라
비중이 그 혼다보다도 떨어져 자연스레 묻히고 말았다는 슬픈 이야기...
작가님도 아쉬우셨는지 그래도 결투의 의식 때 동참은 시켜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