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잔인) 어떤 만화속의 학교폭력 응징
본문
어느 서점에 찾아온 노인은
연금 세 달치를 주겠다는 말과 함께 의뢰를 넣는다.
5년전 아들 내외를 사고로 잃어버리고
홀로 중학생이던 손주를 키우던 상황인데..
보다시피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심하게.
매일매일 폭행당하고 심지어 인격모독에 가까운 짓을 시키고는
피해자의 할머니를 들먹이며 협박을 하는
아주 악질적인 이지메를 당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학교는 뭘 하고 있었을까?
뻔하다면 뻔하다고 해야할까
애시당초 자기 보신만 하는 교사에 의해
사실상 암묵적인 허가가 내려진 이지메 였던것
심지어 이 상황이 전부 피해자의 잘못이라며 손찌검까지 한다.
결국 의뢰인의 손주는
유서만을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삶을 마무리하고 말았다.
그렇다면 이 사건으로 달라졌을까?
허나,
아니.
오히려 가해자 학부모는 피해자 학생이야 말로 문제아였고
이 사건을 묵인한 것과 다름이 없던 교사는
자기 책임이 될 걸 우려해 역으로 죽은 학생에게 모든 잘못을 떠넘기는 것 뿐만아니라
인터넷에 오히려 "문제가 있어서 스스로 뒈졌다!" 식의 악담을 퍼뜨린다.
그렇기에
아무것도 할 수 없던 할머니는
복수를 의뢰한다.
주의 잔인한 표현 있음
사람을 죽여놓고 뻔뻔한 이지메 무리는
차에 치여 끌려가고
사실상 방치해 모든 사건의 원흉을 제공하고
심지어 책임마저 방기한 채
죽은 학생에게 모든 책임을 돌린 민폐교사도...
모두 붙잡힌 채로 어딘가에 끌려온다.
이번엔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그걸 생각해서 실행하는 게 ,복수 사무소의 일"이라 대답한다.
그와중에 정신 못차렸는지 사회적 문제를 운운하는 교사는.
- 듣자 하니 이지메를 알아차리지 못한 모양이더군.
아니, 보고도 못본 체 했던건가?
- 어...? 무슨 짓...
그대로 눈을 토치로 지져버린다.
- 어느 쪽이든 그런 교사의 눈깔은. 사회에 필요 없겠지.
사태가 파악된 건지
이제와서 용서를 비는 이지메 주범들
다른 인물도 아직은 중학생인데 좀 그렇지 않냐는 말투에
- 죽은 피해자도 중학생이다.
로 대꾸한다.
그런 와중에 아직 우린 애니까 기회를 달라는 가해자들...
"미성년자"에게는 "갱생의 기회"를 주는 게 "사회의 상식"이잖아요!
그리고
도덕을 들먹이며 범죄 행위라고 말하는 교사의 외침에
난 경찰도 아니고
재판관도 아니며
도덕을 설명하는 교사도, 신부도 정의의 사도도 아닌....
복수 사무소다.
그리고 겁에 질린 가해자들에게
볼 수 없고
말할 수 없고
들을 수 없는
세마리 원숭이에 대한 겪언을 말해주면서
그들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설명해주는 뉴스와 함께 이야기는 끝난다.
만화 제목
선악의 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