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동심을 파괴했던 로봇 만화 에피소드
본문
6살이었을 때 TV에서 가오가이가가 하길래 호기심에 보게됐음.
(처음봤던거라거대로봇물인 줄도 몰랐음.)
근데 보려고 마음 먹은 시점에서 나온 장면이
이거였음.
모르거나 기억이 애매한사람들을 위해 설명해주자면
저 괴물(=존다)의 정체는 삶에 지친 철덕이었음.
힘든 현실에 지친 자신과는 달리 언제나 강력해보이는 기차들을보면서 회의감에 빠짐.
그걸 꿰뚫어본 존다리안에 의해
이렇게 존다로봇이 되버림.
뭐 여차저차해서 우리의 공구왕이 격퇴하고 핵까지 적출하지만
놀랍게도 핵인 상태에서 도망친다는 당시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일을 저지름.
그렇게 도망친 존다는 더 강력한 기계를 찾아다니게 되었고 기어이목성 탐사용 우주선까지 침투하게 된 것임.
그걸 눈치챈 주인공은 미리 우주 비행사로 변장해 있었고
본체를 베고
우주선의 연료탱크를 부숴서 우주로 못가게 막고
바다로 유인해서
파이널 퓨전한 다음에
문자 그대로 개박살을 내줌
어우야 무섭다;;
그렇게 존다리안은 무사히 사람으로 돌아왔다는 엔딩이지만 어렸을 땐이게 너무 무서웠음.
꼬꼬마 시절에 누구나한 번 쯤은 우주 비행사가 되는상상을 해보잖어?
그런 아이들의 로망 중 하나였던우주선이흉측한괴물로 변한다는 설정이 너무 무서웠음.;;
무엇보다 괴물 입에서 촉수가 막 나와서 사람 몸을 막 휘감기고그랬는데 이게 6살 짜리 꼬꼬마 아이에겐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자극적이어서 한동안 잠도 잘 못자고 머릿속에맴돌았음.
...생각해보니까 이걸 계기로 촉수물에 눈을 뜨게 된 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