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그림을 보자

어떤 뀨잉여가 대충 이런 풍의 그림을 그리고 싶어한다

수많은 프로들이 그러했듯

"일단 많이 그리면 되겠지?" 싶어 도전하다

나중에 잘 늘지않는 실력에 현타와 접는 뀨잉여를 여럿 봤다

걱정마라 그동안 겉보기의 실력이 아니라

필압,손떨림 등등의 크게 드러나지 않는 실력은 늘었을거라 장담한다

그럼 왜 겉보기에 크게 차이가 없을까?

그것은 저 캐릭터가 "데포르메" 란게 많이 들어간 캐릭터란 것이다

데포르메는 간단히 요약하자면

그림에서 생략과 과장을 넣는 기법을 말하는데

생략으로 치자면 이런느낌이다

무슨말이 하고싶은거냐고?

데포르메가 많이 되어있는 캐릭터를 잘 그리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실사를 (엄청) 많이 그려 데포르메의 기법을 잘 활용하는 그림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어느정도의 데포르메가 들어가서 일반인이 보기에 "그렇게 까지 잘그린건가?" 라고

진짜 그림실력 자체를 의심받기도 한 기안84의 그림

과연 기안84는 그림을 진짜 못그릴까?

ㄴㄴ 실사는 이미 마스터 수준에 가까움

데포르메란 그만큼 기본 그림의 탄탄함이 중요함

기본 그림이 탄탄하면 캐릭터가 어느방향을 보든, 독자가 어느방향에서 보든

작화가 안망가지는 그림이 탄생됨

이걸 안하게 되면

자신의 그림이 같은 구도, 비슷한 표정, 비슷한 자세로만 나오게 된다

왜냐, 다른걸 시도하면 바로 그리기 너무 어려워지며

비슷한 그림이 계속 나오니 그리는 사람도 금방 질리기 마련이다

일단 "크로키" 라는걸 해보아라

자신의 그림이랑 상관 없어보이지만

이걸 꾸준히 하다보면 자신이 원하는 그림의 실력도 확 느는게 느껴짐

크로키는 투시도법,인체에 대한 이해 등등으로 기본기를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필수 과정이며

앞서 말한 데포르메가 많이 들어간 그림에서 크로키 부분이 탄탄하다면

더욱 다양한 그림을 그려볼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아니 이거 ㄹㅇ 중요함 해봐야해

크로키를 많이 하면 그만큼 어느 부분을 단축하고 어느부분에 과장을 넣어야

자연스럽고 이쁜 그림이 나오는지 점점 감이 잡힐 것임

3줄요약

1.원하는 그림을 그려도 좋고 여지껏 그려온거 다 의미 있다

2. 실력이 정체되있다 싶다면 그림의 기본기를 한번 살펴봐야 한다

3. 크로키 하자